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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17 20:00:09
  • 최종수정2023.07.17 20:00:09
[충북일보]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49명으로 늘었다. 청주에선 17일 오송 지하차도 13번째 사망자를 수습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충북도내 집중호우 관련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18일까지 최대 35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된 상태다. 피해 복구는 시작도 못했는데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유례없는 기상이변이 예고돼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재해 우려가 높다는 얘기다. 재해 복구와 함께 눈앞에 닥친 재해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해마다 철저한 장마 대비를 강조했다. 올해도 철저한 사전 조치를 천명했다. 대통령까지 국무총리에게 과할 정도로 대비하라고 특별지시까지 내렸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참사는 또 터졌다.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도 엄청나다. 말만 있고 행동은 없어 생긴 일이다.·'말 따로 행동 따로'가 부른 화다.·안일하고 허술한 대응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기상청은 이번 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정부와 충북도, 도민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때다. 장마철이면 해마다 비슷한 수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물론·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건 확실히 막아야 한다.·철저한 대비만이 살 길이다.·우선 위험 예측과 대응 체계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재난 대비 시설의 설치 기준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충북도는 도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 입에 발린 말은 필요 없다. 행동이 중요하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기력하기 일쑤다.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방심은 사고 예방의 최대 적이다. 적극적인 극복의지가 중요하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도민 모두가 침통하다. 다른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오송을 비롯해 충북 곳곳에서 하천 둑이 무너졌다. 토사가 쌓이면서 하천 바닥 높이가 주변 지대와 큰 차이가 없는 곳도 많다. 이런 곳은 오직 둑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둑이 견디지 못한다. 정기적인 강바닥 준설 작업 없이는 막기 어렵다. 하지만 강바닥 준설 작업은 소규모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는 어불성설이다. 기간도 길어 실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국은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나아가 기후와 생활환경이 변한 만큼 현행 재해예방 매뉴얼 재정비도 꼭 해야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해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점검을 더 강화해야 한다. 사고 당시 왜 교통통제가 제대로 안 됐는지도 해명해야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미호강 제방 붕괴 이유부터 설명해야 한다. 이번 참사의 직접적 원인이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이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난다고 해도 한여름의 소나기와 같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월부터는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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