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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27 11:11:23
  • 최종수정2023.07.27 11:11:23

증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김선회씨의 사연.

ⓒ 증평군
[충북일보] 증평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08일째를 맞아 기부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증평군 고향사랑기부 참여자 중 최고령자인 김선회(87)씨로 청주시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 4월 증평군청 민원실을 찾아 '증평군수님 귀하'라 적힌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봉투에는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과 손수 작성한 편지 한 장에 '한국 제일 명승지 증평의 빛나는 발전을 도모하여 주시는 이재영 증평군수님, 증평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증평이 길러주신 김선회 올림'이라 적혀있었다.

편지를 전달받고 김 씨와 통화한 군청 관계자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주에서 군청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기부에 참여해주셨던 분"이라며 "기탁식을 통해 선행을 널리 알리길 권유했으나 큰 금액도 아니니 조용히 넘어가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증평읍 원평리에서 태어나 증평여중과 증평공고(현 충북비즈니스고)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지금은 한국전례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황종구(79)씨 증평군을 찾아 50만 원이 담긴 봉투를 내밀며 증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평해 황씨 양무공파종회 회장이라 밝힌 황 씨는 "종회 사당인 양무공사(증평군지정문화재 4호)를 군에서 잘 보존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1997년부터 1년 동안 증평파출소장으로 근무한 인연도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기부자분들이 다양한 사연을 갖고 기부에 참여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기부금은 재해 예방, 노인복지, 보육 등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기금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기준 증평군의 누적 모금액은 1억2천여만 원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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