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 용성초는 이번 여름방학(7월21일~8월19일)기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동화연극놀이 △북아트 △아이스터디 △토탈공예 △전자로봇 △아이스링크 체험 △낙농체험 등 7개로 총 15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발달수준에 맞도록 저학년과 고학년 프로그램으로 나눠 성취감과 만족도를 높였다. 더운 날씨였지만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눈동자는 반짝였고 여름방학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용성초 교정에 가득했다. '동화연극놀이'는 1~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5일간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구연동화를 듣고 그 내용을 역할극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객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관객과 배우들 모두 진지해졌고 역할극을 마치고 난 아이들은 모두 싱글벙글 즐거워했다. '북아트'는 4~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5일간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이어리, 바인더 견학북, 예쁜 수첩, 가치사전 만들기 등 북아트 활동을 통해 책의 구조를 알게 됐고 나만의 책 만들기를 통해 책과 친구가 되는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한 작품씩 완성품을 품에 안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아이스터디'는 5~6학년 12명을 대상으로 매주 2회 2시간씩 총 11회로 진행됐다. 집중력이나 학습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가치 있는 꿈과 의지를 갖게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려는 학습동기를 일깨워줬다. '토탈공예'는 1~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5일간 진행됐다. 앙증맞은 작은 손이 야무지게 움직일 때마다 멋진 나무팽이, 종이배, 관절 인형, 보드판 등이 뚝딱 뚝딱 완성됐고, 완성된 보드판을 가지고 편을 나눠 게임을 하는 시간도 보냈다. '전자로봇'은 3~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5일간 진행됐다. 전자로봇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학생들이 교실 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학생들은 완성된 축구로봇으로 친구들과 축구경기를 하고, 강아지로봇으로 경주도 하는 등 자기가 만든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만들기 시간도 짧아지고 자기만의 개성을 담아 독특하게 변형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캥거루와 개구리로봇을 이틀에 걸쳐 만들 때는 더위를 잊고 몰두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줬고, 수업 진행 중 일찍 마무리한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여름방학을 알차게 물들였다. '아이스링크 체험'은 3~6학년 24명을 대상으로 8일간 청주 실내 아이스링크장에서 진행됐다. 스케이팅에 대해 기본적인 기술 강습을 받은 후 아이스링크장 안에서 자유스케이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엉거주춤 서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기도 하고, 가끔씩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며 실력을 향상시켰다. 4번째 강습 받던 날부터는 아이들끼리 서로 경주도 하고 자유스케이팅 시간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아이스링크장에서 보낸 8일간의 시간은 학생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낙농체험'은 3~6학년 44명이 충북낙협을 방문해 진행됐다. 두부치즈만들기, 스트링치즈만들기 등을 통해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신선한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돈까스와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는 등 오감만족의 시간이 됐다. 구본영 용성초 교장은 "인성이 바르고 건강하며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을 목표로 칭찬을 통한 인성교육과 기초·기본에 충실한 학력신장에 힘쓰고 있다"며 "'서로 도와 능력을 발휘해 함께 행복한 용성교육'를 목표로 신뢰받는 학교, 꿈을 키우는 학생, 존경받는 교사, 함께하는 학부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