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개헌행동)은 28일 "모든 대선후보와 정당은 국민발안제 개헌을 공약해 내년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개헌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발안제 개헌) 공약으로 채택한 이재명·권영국 후보와 소속 정당은 반드시 이행하고,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은 김문수·이준석 후보와 소속정당은 즉각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행동은 "국민은 새로운 세상을 원하고 있으며, 그 바탕에는 국민이 이 땅, 이 나라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근본원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국민주권은 민주주의의 당연한 최우선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현실에서 국민주권은 헌법상 한 조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의 국민주권은 오로지 선거로만 실현되며, 그 어떠한 정치적 권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단적으로, 국민은 단 한 문구의 법 조항조차도 바꿀 수 없으며, 심지어 발의조차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 정치인들의 입속에서만 노는 국민이 아닌, 민주주의의 실체적 주인으로서 국민이 나서야 할 때"라며 "과거
[충북일보] 자유통일당은 28일 전날 대선 후보 TV토론과 관련해 "대북 송금 혐의 이재명은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동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문수 후보가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대북 송금 혐의 재판과 관련한 문제를 거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화영 부지사와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300만 달러, 총 800만 달러를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미 부지사는 1, 2심 유죄로 7년 8개월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인 상태로 한 때 이 후보가 대납을 지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따라서 북한에 거액을 송금한 혐의인 이 후보 판결이 확정되면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경우 국제형사재판소 처벌을 받거나 미국 법정에 서야 할 수도 있어 국가적으로도 중차대한 문제"라며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국제 질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제1의 외교 홍보 대사인 대통령이 국제 제재 위반으로 외교 활동에 일부라도
[충북일보] 28일 오후 충북 음성과 단양 등 북부지역에 갑작스러운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음성 지역에는 2.5㎜의 강수량과 함께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렸으며, 지름 1㎝ 안팎의 우박이 떨어진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와 함께 번개나 우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농작물 보호 등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에 대형유통매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청주시는 지난 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2공구 용도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11만㎡ 부지 중 4만4천㎡를 업무시설에서 유통·상업시설로 변경했다. 나머지 부지는 휴양시설에서 공동주택용지로 각각 용도를 바꿨다. 충북개발공사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대형유통업체와 입점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밀레니엄타운 2공구 용도변경안이 조건부 승인됐다. 소문대로 해당 부지에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밀레니엄타운에는 물밑에서 대형유통시설 입점이 추진돼 왔다. 한 대형유통업체는 최근에도 실무진을 파견해 밀레니엄타운 현장을 둘러보게 했다. 청주 진출을 염두에 두고 부지 물색 차원에서 이뤄진 사전답사로 알려졌다.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시장상황으로만 보면 대형유통시설의 청주 입점은 양날의 검과 같다.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대형유통시설의 입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소규모 상인들의 경영악화와 지역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추억 김경재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 저편 기억 하나 구름 되어 흐른다 먼 산 걸터앉아 잠시 머물다 가는 세상사 내려다보니 굽이치는 세월의 흔적들 낯선 나그네의 슬픈 노래가 시간도 머물게 한다 잠시 쉬어가는 인생아 추억 하나 간직하고 가자꾸나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충북 각 정당이 집중 유세전을 펼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북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 주요 거점과 장날을 맞은 괴산 전통시장에서 유세 대결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시종 충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괴산 전통시장을 찾아 농촌 발전과 서민생활 안정 등을 약속하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도종환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재봉 공동선대위원장은 청주 상당공원·성모병원 사거리 등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충북선대위는 지지층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노총 충주음성지부가 이날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와 정책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민의힘 충북선대위는 사전투표를 독려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서승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청주 시내 곳곳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사전투표를 촉구했다. 박덕흠·엄태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괴산 전통시장과 제천 역전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는 김문수 후보라며 표밭을 다졌다. 충북
[충북일보]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지만 에어컨 실외기는 소음과 뜨거운 바람 때문에 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있는 상당수 에어컨 실외기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름철을 앞두고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실외기 실태와 함께 규정이 있는데도 지키지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아본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요즘 청주시내 상가 밀집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실외기가 뜨거운 바람을 내뿜으며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일부 상가는 2층 이상 높이에 실외기를 설치했는데 고정력이 의심되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실외기는 관련 법규를 위배해 설치된 것들이지만 시는 민원에 따른 계도 등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다.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23조 23항에 따르면 상업·주거지역에서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방시설 배기장치(에어컨 실외기)의 배기구는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 높이에 설치해야 한다.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는 보행자에게 직접 닿아서는 안 된다. 통칭 '에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의 막이 올랐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충북 도내 154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광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단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내에서는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투표자와 관외투표자로 동선이 구분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할 때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투표(관외)할 때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기표를 할 때는 정규 기표용구(도장)만 사용해야 한다. 다른 펜이나
얼마 전,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직원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요즘 청년들답게 응시자들은 모두 똑부러졌고 자신의 소신과 열정을 당당하게 표현했다. 한 명 한 명이 모두 훌륭한 인재들이었기에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면접위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어려운 시간이었다. 면접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문득 떠오른 얼굴이 있었다. 얼마 전 우리 체육회를 떠난 직원. 그의 면접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왜 체육회를 선택했는지, 입사하면 어떤 일을 꼭 해내고 싶은지, 그 목표를 얼마나 진심 어린 눈빛으로 말했는지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입사 후, 그가 실제로 그 꿈을 멋지게 실현해내는 모습도 지켜봤다. 맡은 일을 누구보다 성실히 해내며, 체육회를 향한 자부심을 잃지 않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다. 그런 그가 왜 떠나야 했을까. 현실의 벽이었을까, 제도의 한계였을까, 아니면 조직문화가 그의 마음을 붙들어두지 못했을까. 여러 생각이 겹쳐지며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 인재를 뽑는 일보다 더 어려운 건, 그 인재가 머물 수 있게 하는 일이라는 사실이 새삼 가슴에 남는다. 충북체육회는 지역 체육의 중심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
[충북일보] 29일 충북지역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돌풍,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도내 예상 강수량은 5~20㎜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3도·청주 15도 등 12~1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6도·청주 27도 등 24~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28일 의과대학 학생 복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병원 교육인재관 1층 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이후 발생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의대 학생들의 원활한 학업 복귀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희(청주 서원) 국회의원과 김윤(비례)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원섭 충북대병원장, 채희복 충북대병원·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대위원장, 최중국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등 병원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충북대병원이 현재 겪고 있는 전공의 수급난, 의료진 부족, 재정 상황 등 복합적인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하루 빨리 학업과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과 더불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이기도 한 김 원장은 의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전공의 수급 문제 등 의료현장의 어려움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간담회에 참
[충북일보] 미중 관세 유에 조치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충북 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025년 5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도내 기업경기심리지수(CBSI)는 5월 지난해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기업경기심리지수(CBSI)는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 기준값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중 충북 제조기업 기업심리지수는 94.4다. 전달 대비 5.5p 상승했다. 자금사정 현황과 업황, 신규수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주요 BSI 지표를 살펴보면 업황BSI는 72로 전달 대비 9p 상승했다. 업황BSI가 70선을 기록한 건 2024년 9월(70) 이후 8개월만이다. 다음달 전망BSI도 74로 전달 대비 7p 올랐다. 신규수주BSI는 81로 전달 대비 8p 상승했다. 내달 전망은 7p 오른 84다. 매출BSI는 79로 전달 보다 7p 오른 가운데 매출전망BSI는 83으로 10p 큰 폭 상승했
[충북일보] 보강천 흐르는 꽃밭을 느릿느릿 걷는다. 아름드리 미루나무가 풍경을 압도한다. 보라색 팬지가 하얀 데이지를 따라간다. 파란 델피니움의 유혹에 한참을 머문다. 붉은 꽃 매단 양귀비가 매력적으로 핀다. 형형색색 알록달록 쉼터 공간이 예쁘다. 군수의 욕심 덕에 공원 꽃들이 호강한다. 오늘도 미루나무 꽃밭이 명소 값을 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본부장 배혜영)는 28일 경력보유여성 플랫폼 비즈니스 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한 '여성유망형 미디어 플랫폼 비즈니스 창업 교육'을 공식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여성 (예비)창업가들이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충북 지역 경력보유여성들에게 미디어와 기술을 결합한 창업 기회 제공과 디지털 경제 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강한 창업 교육은 미디어 콘텐츠 기획, 플랫폼 운영 전략, 마케팅 및 수익 모델 개발 등 실무 중심의 강의와 멘토링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 플랫폼 분야 전문가인 '로컬프라이드043 김정회 대표'가 강사로 나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과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희선 충북새일본부 주임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창업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경력보유여성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창업 전략을 배우고,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
[충북일보]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지만 에어컨 실외기는 소음과 뜨거운 바람 때문에 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있는 상당수 에어컨 실외기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름철을 앞두고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실외기 실태와 함께 규정이 있는데도 지키지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아본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요즘 청주시내 상가 밀집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실외기가 뜨거운 바람을 내뿜으며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일부 상가는 2층 이상 높이에 실외기를 설치했는데 고정력이 의심되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실외기는 관련 법규를 위배해 설치된 것들이지만 시는 민원에 따른 계도 등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다.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23조 23항에 따르면 상업·주거지역에서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방시설 배기장치(에어컨 실외기)의 배기구는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 높이에 설치해야 한다.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는 보행자에게 직접 닿아서는 안 된다. 통칭 '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충주시가 추진 중인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범 마을로 선정된 소태면 가정마을에서는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미나리, 고구마, 국화를 재배하며 어르신 소일거리 창출은 물론 소득 증대와 공동체 문화 조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미나리 양액재배 기술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자동 순환 수경재배 시설이 설치돼 있어 마을 어르신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친환경 미나리를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재배 시설에서 미나리를 다듬고 심으며 이웃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미나리는 향후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마트, 온라인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되며, 지속 가능한 소일거리 소득화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정마을에는 마을 체육시설, 공동주방, 입식 식당 및 음향시설이 새롭게 조성돼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높였으며, 풍물단 운영을 통한 여가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주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