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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제의에 뿔난 증평군민

임각수 괴산군수 발언에 지역간 감정싸움 비화 조짐

  • 웹출고시간2009.09.06 19:2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일 임각수 괴산군수의 증평군 통합제의에 대해 유명호 증평군수는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자칫 지역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임 괴산군수는 기자회견을 하지 전까지 유명호 증평군수와 일체의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으며 갑작스레 통합제안을 해 증평군 주민들까지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증평군수는 임 괴산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받고 격노했으며 직접 나서서 역사성과 생활권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자존심을 추스렸다.

다음날 이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은 임 괴산군수에 대한 비난을 내놓았고 결국 지난 5일부터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왜 군수는 물론 공무원과 주민들까지 나서서 임 괴산군수를 비난하는 것일까·

우선 증평지역의 정서와 생활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증평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 민족분열 통치정책에 의해 강제로 괴산군과 통합됐다.

그러나 증평주민들은 지난 1963년부터 지방행정구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군 설치를 추진, 지난 1990년 12월31일 괴산군에서 증평읍과 도안면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충북도 증평출장소로 행정 분리됐다.

또 2003년 8월30일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통해 군이 설치됨으로써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처럼 갖은 노력 끝에 자존심을 회복한 뒤 6년이 갓 지난 상황에서 또 다시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증평주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이 비난을 받게 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생활권이 다른 것도 문제이다.

증평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청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쇼핑을 하며, 자녀들도 청주로 유학을 보내는 등 그야말로 청주권 주민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다.

반면 괴산·음성 주민들은 주로 충주에서 볼일을 보고 있어 각기 다른 생활권을 갖고 있다.

유명호 군수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이유로 들었다가 청주·청원 통합이후 증평을 통합시와 다시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신중히 답변, 괴산군과의 통합과는 다르다는 이미지를 풍겼다.

더욱이 괴산군 청안면과 사리면 주민들은 주로 증평군에서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이 지역을 증평군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다른 이유는 성장가도를 달리는 증평군과 지역경제활성화가 주춤한 괴산군의 차이이다.

증평군은 지난 2003년 군 승격이후 인구증가세가 도내 최고 수준이고 태양광 산업체 유치 등을 통한 태양의 도시로의 발전 등을 통해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괴산군은 주도로를 4차로로 확장한 후 오히려 주민들이 빠져나가는 등 날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도 4천여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통합제의는 증평주민들의 호응을 얻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임 괴산군수는 정부의 지자체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제의를 어려운 현실에 비추어 당근으로 보였을 수는 있으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주장을 한 것이 증평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된 것이라는 것이 총체적 분석이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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