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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26 14:59:53
  • 최종수정2024.05.26 14:59:52

마선옥

한국 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죽음은 계속되고 있다. 가족 단위로 죽음이 일어나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죽음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장애인 가족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여러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장애인 가족은 치료, 재활, 특수 교육 등으로 인해 높은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제적 부담이 저소득층 가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장애인 가족은 종종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가 부족하여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장애인 가족을 돌보는 것은 많은 정서적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소진(burnout)되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장애 아동이나 성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가족들에게 심각한 불안을 야기 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경우 자신들이 사라진 후 자녀의 삶을 걱정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이나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할 때, 가족들은 문제에 홀로 맞서야 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는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킨다.

일부 문화에서는 장애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장애인 가족은 추가적인 사회적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가족의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압박은 가족 구성원에게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다.

자살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이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지원과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지역 사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발달 장애인 가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들은 사회적 참사를 끊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와 자치단체에 요구하고 있다.

주거생활서비스와 돌봄 체계 확대 등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회는 2022년 말, 발달 장애인의 참사를 막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장애인 복지 담당 인력과 예산, 관련 공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개별 가정의 비극이 아니라 발달장애인 정책의 한계와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는 재발 방지와 함께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 돌봄과 긴급 돌봄 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상담, 휴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사회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와 커뮤니티가 발달장애인 가정을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정신 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발달장애인 가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발달장애인 자녀 동반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와 지원 방안은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돌봄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같은 상황에 처한 가족들이 서로 돕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지원 그룹을 활성화해야 한다. 지역사회 내에서 발달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운영 핫라인을 제공하여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원보다 앞서 생각할 것은 자립과 자활이다.

이런 방안들은 발달장애인 가족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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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