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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0 19:19: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승환

충북대학교 교수

참으로 놀라운 보도, '이필우 충북협회장 차기 선거 출마'는 추정이거나 추측일 뿐 사실과 다르다고 믿는다. 이필우 회장은 지난 5월 6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충북협회 원로회의 초청, 도지사, 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재출마를 통해서 음해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논리에 따르면 그간의 논란은 일방적인 음해인 셈이고, 자신의 명예를 높이는 방법이 곧 재출마인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음해란, 재경 청주시 향우회 등에서 이필우 회장 체제를 끊임없이 부정하고 비판했으며, 무리하게 비난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필우 회장께서 수차례에 걸쳐서 재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으므로 재출마를 해야겠다고 선언하여 그간의 공언을 뒤엎었다. 청주시 향우회 등이 약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회장측도 약정을 위반한다는 것이다. 이 위반은 문제가 있다. 약정위반에 대한 해석이 자의적일뿐더러 충북협회가 나갈 방향과도 거리가 있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협회장 선거를 통하여 '못된 사람 이필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는 것은 목적과 방법의 역전현상으로 인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선거를 통해서 '훌륭한 인물 이필우'를 증명하겠다는 이 공언은 논리로도 무리가 있고 여론에서도 부정적이다. 충북협회 회장 선거가 충북의 발전과 화합상생을 일차 목표로 하지 않고, 정신적 감정적 은원(恩怨)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격은 사려 깊은 이필우 회장께서 과연 이 논리가 맞다고 생각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 충북협회는 충북출신 재경 인사들의 모임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하고 또 의미가 있다. 그간 충북의 경제적 정치적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비판도 받았지만 좋은 일도 많이 했다. 하지만 갈등과 논란으로 상당수의 충북인들은 충북협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충북협회는 도리(道理)가 살아있고, 화기애애하며, 전국의 충북인들을 위한 발전적 모임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필우 회장은 원로, 도지사, 회장단이 모이는 특별한 모임을 구성하여 친위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출마를 한다고 선언했다. 거듭 강조하건대, 이것은 상식적인 관점으로 보아도 무리가 있고 여러 정황으로 보아도 부정적이다. 그간 정우택 지사께서는 그런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하여 충북협회에 나가지 않았다. 이번 도지사의 참석은 그 자체로 적지 않은 의미를 띠는 것인데, 충북도청에서는 그런 점을 판단하고 지사 참석을 결정했는지도 궁금하다. 지사께서는 인재양성의 장학기금 확충을 위한 방법이라거나 적극적인 문제해결의 주체라서 참석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다행하고 또 당연하게도 정우택 지사께서는 내분을 염려하면서 엄정한 자세를 유지했으므로 이필우 회장측에서는 도지사 참석을 확대해석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재경 청주시 향우회 등도 이필우 회장의 명예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는 2005년, 충청일보 문제로 충북협회로부터 형사고소와 막대한 금액의 민사소송을 당한 바 있다. 격앙된 표현으로 충북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 발단이었다. 즉각,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에 대해서 형사고소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을 보고 상대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이런 인연과 아울러 이후의 끊임없는 갈등과 충돌은 충북협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시켰다. 필자를 포함한 모든 충북인들은 충북협회에 대하여 비판은 하지만 애정을 가진 것은 물론이다. 바로 이러한 비판과 부정을 불식시키는 축제가 바로 '충북협회장 선거'여야 한다. 무리한 일을 하면 더 큰 무리가 생기고 작은 이익을 취하면 막대한 손실이 뒤따른다. 부디 이필우 회장께서는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하여 큰 이름을 남기실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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