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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 위기 충북협회' 이필우에 최후통첩

비대위 "3선 도전시 새도민회 결성" 초강수
5일 대의원회의…이 전 회장 출마 여부 관심

  • 웹출고시간2014.04.03 19:51:31
  • 최종수정2014.04.03 19:51:31

이필우 전 충북협회장

충북협회(도민회)가 양분(兩分)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충북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타협안'을 내놔 주목된다.

이필우 전 충북협회장과 비상대책위 모두 초강경 모드다.

이 전 회장은 4일 대의원회의를 통해 3선 연임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비상대책위는 2일 성명서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3선 연임을 했다는 법원 판단도 나온 마당에 또 출마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퇴진을 촉구 중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달 5일 대법원으로부터 "정관을 위반한 대의원 회의의 회장 선출 결의는 무효"란 판결을 받은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런 가운데 비상대책위와 12개 시·군 향우회 중 최대 규모인 재경 청주시향우회에서 새 도민회를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이 전 회장이 올 연말까지만 회장을 맡는 타협안도 제시했다.

강인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본보와 통화에서 "협회가 나눠지는 것을 원치 않지만 이 전 회장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충북향우회(가칭)란 새 도민회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기봉 청주시향우회장도 이날 본보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도민과 출향인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한 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6개 시·군 재경향우회가 별도의 단체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화합·소통·결집할 수 있는 새 도민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이 끝내 출마할 시 지난번처럼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아닌 아예 따로 가는 초강수를 두겠다는 것이다.

청주·충주·청원·증평·보은·제천 등의 향우회가 새 도민회를 구성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인 타협의 여지는 있다. 강 위원장은 "그래도 이 전 회장이 오랫동안 충북협회장을 했었던 만큼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도민과 출향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출마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장 회장 역시 "지금이라도 이 전 회장이 올 연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전 회장이 타협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이날까지 재도전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로 출마를 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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