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찬성 객관식·반대 주관식… 설문지도 '답정너'

KTX오송역 명칭개정 관련
업체 "이장 조사 개입 인정"
설문질의서 찬성 의도성 보여

  • 웹출고시간2018.09.09 21:00:00
  • 최종수정2018.09.09 20:33:44

KTX오송역 명칭 변경 찬반 여론조사 설문지.

[충북일보] 공정성 상실이 사실로 드러난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가 처음부터 '청주 오송역'을 도출하기 위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에 불가했다는 평가가 일고 있다.

설문지 작성 주체와 내용만 보더라도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 쉽게 엿볼 수 있다.

청주시는 지난 6일 여론조작 의혹을 받은 오송역 개명 여론조사 해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사기관 A업체는 마을 이장이 조사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이날 조사원의 100% 대면조사가 아닌 특정 성향이 있는 이장이 조사대상 발굴부터 설문지 작성까지 대신했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본보 4·5·6일자 2면>

조사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오송역 개명을 위한 주민 여론으로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게 됐다.

조사과정뿐만 아니라 설문지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송역 명칭 변경 찬·반을 묻는 설문지는 세 가지 문항으로 간략하게 작성됐다.

첫 번째 질문은 '오송역 명칭 변경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두 번째는 '명칭 변경에 찬성하면 어떤 명칭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 세 번째는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다.

이 중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은 청주 오송역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성이 엿보인다.

차기 오송역 명칭을 고르라는 두 번째 질문의 답변은 △청주 오송역 △청주역 △기타(주관식) 딱 세 가지다.

그동안 주민들이 제시한 '청주세종역' '세종청주역' '오송바이오역' '세종오송역' 등은 모두 제외됐다.

청주역은 이미 충북선 역명으로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개명이 불가능한 답안이다.

원하는 답이 없을 땐 수고스럽더라도 주관식으로 작성해야 하는 기타를 골라 별도의 명칭을 새로 적어내야 한다.

결국 청주 오송역을 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질문지가 만들어졌다는 지적이다.

설문 처음부터 오송역 명칭 변경에 반대를 택하면 바로 세 번째 문항으로 이어지는 데 답변은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다. 자신이 오송역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를 직접 서술해야 한다.

청주 오송역을 찬성하면 객관식, 반대하면 주관식 형태를 가지 설문지부터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 설문지는 오송역 개명에 앞장선 실무협의회인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에서 만들었다.

청주 오송역에 초점을 맞춘 시민위와 설문조사를 주관한 청주시, 이를 수행한 조사업체 등의 합작품이라는 게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라본 일부 시민들의 평가다.

시 관계자는 "설문지 작성은 시에서 관여하지 않았다. 시민위에서 만들어 조사기관에 넘겼다"며 "의견 집중을 위해 문항을 줄여 최대한 간략하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