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암초 만난 청주 오송역 개명

시 명칭 개정 시민위 출범
市 "공감대 형성" 변경 속도
오송 주민 반발 기류 확산

  • 웹출고시간2018.01.09 21:40:56
  • 최종수정2018.04.11 08:58:03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 아이러브오송 카페
[충북일보] KTX 오송역 명칭 변경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청주시는 지난 2014년 오송역 개명에 나섰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뒤 지난해 다시 역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주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오송역 이름을 바꾸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시의 기대와 달리 오송 지역에선 역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오송 주민 대표와 교수, 청주시의원,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15명으로 꾸려졌다.

시는 여론 조사와 찬반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새 이름을 비롯해 개명 추진 시기, 사업비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지을 계획이다.

첫 회의에는 유철웅(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위원장과 손세원(충청대 교수)·신인성(오송읍주민자치위원장)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추진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후 전체 위원의 의견을 들어 오송역 명칭 변경 절차에 대한 로드맵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오송 주민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시의 전망과 같이 역 개명에 동조하는 주민들도 있는 반면, 개명 추진에 반발하는 주민들도 상당하다.

특히 이번 시의 개명 추진에 따른 반대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오송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개명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달려 있는 반대 의견 댓글.

ⓒ 아이러브오송 카페
9일 현재까지 495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찬성은 35표(7%)인 반면, 반대는 457표(92.3%)나 됐다.

투표를 주도하는 주민들은 투표자 수 1천 명을 채워 국민신문고를 통해 철도공사와 국토부에 민원을 넣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도 반대 일색이다.

오송역을 브랜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나 역 이름보다 복합환승센터 설치, 굴다리 개선, 오송역주변 교통정리 등을 요구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고속철도 분기역 개발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를 탓하는 일침도 있다.

오송 주민 정모씨는 "오송에 필요한 건 역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고 살기 좋은 오송을 만드는 것"이라며 "오송역 개명이 지방선거에 이용이 되고, 관변단체가 주도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시에서는 제안한 게 명칭 변경인데, 시민위는 활동 목적에 오송 지역 발전, 활성화 문제도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앞으로 간담회, 설명회 등을 열어 찬·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 명칭이 결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