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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항공기 평균 소음도 전국 1위

외남동·입상1구·신대2구·신평리 등
민·군 겸용 탓에 평균 소음도 높아

  • 웹출고시간2017.10.30 21:28:52
  • 최종수정2017.10.30 21:28:52
[충북일보=청주] 청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으로 인한 평균 소음도가 타 시·도 공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인근 4곳에서 항공기소음한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항공기소음한도는 75웨클(WECPNL·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제안한 소음평가단위)이지만, 지난해 소음측정 결과 청주공항 인근인 △외남동 90웨클 △입상1구 83웨클 △신대2구 82웨클 △신평리 76웨클 등 6곳 측정 지점 중 4곳에서 소음한도를 초과했다.

특히, 청주공항은 민·군 겸용으로 운영되는 탓에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타 공항보다 평균 소음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청주공항 평균 소음도는 △2014년 85웨클 △2015년 84웨클 △2016년 84웨클로, 올해만 놓고 봤을 때 광주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지만 환경부는 분기별·반기별 측정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뿐, 국토부의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전국 항공기 및 철도소음자동측정망을 설치·운영, 소음 기준을 초과했을 경우 관계 기관장에게 소음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게 돼 있다.

신 의원은 "국토부가 항공·철도 등 교통산업의 보호를 이유로 소음피해 해결에 소극적"이라며 "공항·철로 주변 주민의 환경 피해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가 부처 간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소음피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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