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선 고속화' 멀지않은 대륙 횡단의 꿈

영동~옥천~세종시, 오송~제천~강원~나진·하산 연결
부산·목포 발 TCR·TSR, 오송·용산서 분기해 대륙 진출
충북선 고속화 연계되면 농산물 4~5일내 유럽까지 이동

  • 웹출고시간2017.01.25 21:35:51
  • 최종수정2017.01.25 21:35:51
[충북일보] 2016년 12월 9일 폐지된 동대구역 오전 4시 출발 무궁화호는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

이 열차는 영동역~옥천역(오전 5시 43분)을 거쳐 대전역(오전 5시 55분)~서울역(오전 8시 5분)으로 이어진다.

충북 남부권 농축산물 수송을 비롯한 서민과 중산층의 출·퇴근용 열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열차는 앞으로도 세종시 조치원을 거쳐 제천까지 연결되는 충북선과도 연계된다.

충북선은 국토 X자축 철도교통망의 핵심이다. 충북선 고속화가 이뤄지면 영동·옥천에서 조치원까지, 그리고 조치원에서 충북선으로 강원도를 연결할 수 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세계 최대 단일 대륙이자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유라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로 논의가 중단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부산~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는 향후 전력·가스·송유관 등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그렇다면 충북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어떻게 연결될까.

한반도 중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부산발 동해안축 철도망과 부산~대구~오송~용산~서울축 고속철도망, 목포~광주·송정~세종시~KTX 오송분기역을 거쳐 충북선을 타고 강원도로 연결된 뒤 북한 및 나진·핫산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호남축은 물론 한반도 전체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출발이 될 수 있다.

◇영동 농산물 유럽까지 '원스톱 수출'

먼저, 부산에서 출발한 경부 KTX가 오송분기역, 서울, 기존 경의선 남북철도 등을 통해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된다. 또한 동해안축 철도를 통해 강릉~원산~나진·핫산을 이어주고,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만나는 부산발 TCR·TSR 연계 전략이다.

부산발 TCR·TSR 연계 전략은 최근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목포발 TCR·TSR 연계 전략으로도 병행될 수 있다.

즉 목포에서 출발한 호남 KTX가 국내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인 오송역을 거쳐 서울, 기존 경의선 남북철도 등을 통해 중국 횡단철도(TCR)를 연결시킬 수 있다.

여기에 부산과 마찬가지로 목포에서 출발한 호남 KTX가 오송분기역을 거쳐 제천~원주~평창~강릉~원산~나진·핫산 등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만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오송분기역을 중심으로 하는 TCR·TSR 연계전략이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 충북선의 고속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

세종시 조치원역에서 제천시 봉양역을 연결하는 충북선(107.2㎞)에 대한 고속화 사업은 현재 120~150㎞에 그치는 속도를 최대 230㎞로 끌어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폐지된 동대구역 오전 4시 출발 무궁화호를 되살려 서민과 중산층들의 물류 및 출·퇴근 편의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영동·옥천지역 농산물이 조치원·오송역~제천~강원~북한~나진·하산 등을 거쳐 유럽까지 4~5일 내에 수송이 이뤄지는 철도물류망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