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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옥천군수 "서민들 발 되고 경제활동 근간"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열차 옥천역 부활 추진

  • 웹출고시간2017.01.25 17:19:26
  • 최종수정2017.01.25 22:01:22
[충북일보=옥천] 김영만 옥천군수는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 열차는 서민들의 발이 되고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반드시 옥천역 운행이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옛말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이 새벽열차는 부지런한 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경제활동을위해 이용하던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 따르면 2015년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등록대수는 327·2대로 여전히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인구가 3분의 2 이상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가구에 승용차를 2~3대 보유하고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승용차 없이 버스나 기차 등에 의존하고 있는 인구는 더 늘 것으로 예측되고 그 인구의 대부분은 역시 서민에 속한다고 본다.

옥천 역시 서민의 고장이다. 2015년도 기준 옥천군 인구는 5만 2천249명이며 등록 승용차는 1만6천31대로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등록대수로 환산하면 306·8대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옥천군 인구의 26%인 1만3천608명이 논, 밭, 과수원 농사와 축산업 등에 종사하는 농업인으로써 농축산물의 수송 또한 대중교통 의존도를 무시할 수 없는 고장이다.

지난해 12월 9일 폐지된 동대구역 오전 4시 출발~옥천역 오전 5시 43분~대전역 오전 5시 55분~서울역 오전 8시 5분 도착하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는 그동안 지역 내 농축산물 수송을 비롯한 서민들의 출퇴근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른바 '대한민국 첫 기차'로 일컬어지는 서민열차였다.

더욱이 옥천역에서 서울방향으로 이웃하고 있는 대전역까지 가면 경부선뿐 아니라 호남선 열차와 고속열차 KTX 환승도 용이해 이곳 옥천 주민들이 전국 어디든 하루 안에 일을 처리하고 되돌아 올 수 있는 승용차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주말 휴일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월요일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가장(家長)', 전 날 수확한 농산물을 한 보따리 싸서 도심으로 팔러나가는 '시골 할머니', 서울로 면접 보러가는 '취업 준비생' 등이 이 열차의 주인공들이다.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열차를 부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변치 않는 기적(汽笛)소리 때문이다.

태풍이 올라와도 눈이 쌓여도 기차는 웬만해선 멈추지 않는다. 눈길로 인해 국도4호선의 마달령 고개를 승용차가 넘지 못해도, 명절연휴 경부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돼도 기차는 항상 제시간에 와 출발한다.

김 군수는 "문득 30년 동안 경부선 열차를 운행하다 정년퇴직한 어느 기관사의 말이 생각난다. '빵~'하는 출발 기적소리에 맞춰 옥천역에서 손 꼭 잡고 달려 나오던 어느 부부의 모습이 30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아 나도 어렸을 때 옥천역에서 뒤늦게 대합실을 빠져 나오면 차장 아저씨가 나를 태울 때까지 기차를 출발시키지 않았었지요, 나도 그래서 그 부부가 탈 때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람 사는 향기가 가득한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 열차. 첫 차에 몸을 실고 꿈도 실고 살아가는 서민들을 위해 반드시 다시 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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