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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안갯속' 교육 현장 혼선

인쇄·주문 기간 감안하면 12월 마지노선
전국 14개 교육청 '폐기 주장' 파행 예고
2020학년도 대입 혼선… 학생 부담 가중

  • 웹출고시간2016.11.29 21:54:12
  • 최종수정2016.11.29 22:06:48
[충북일보] 교육부가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인해 일선 학교 현장이 혼란에 빠질 지경이다.

교육부는 전국 각계의 반발에도 지난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상당수 시·도교육청은 국정교과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다음 학기 교육과정을 수립한 대부분의 일선 학교들은 역사교과서 취사(取捨)에 혼선을 빚고 있다.

도내 54곳의 학교 역시 결정된 교육과정 시스템과 교사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국정교과서를 채택했다.

일선 학교는 통상 학기를 마치는 시기에 다음 학기 교재를 준비한다. 주문과 인쇄 시간 등을 감안,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교과서를 채택한다.

교육부가 제시한 이번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내년 1월 최종본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인데, 당장 내년 3월부터 국정교과서를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당초에는 다음 학기(3월)부터 교육 현장에 국정교과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정화 반대 여론이 거세고 최근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치면서 교육부는 몸을 사리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4곳이 국정교과서 폐기를 주장하며 채택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정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교육청은 서울·경기·대전·광주·충북·경남·부산·인천·강원·전북·세종·제주·충남·전남 등 14곳이다. 울산·대구·경북은 수용했다.

일선 학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교재 주문은커녕 채택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향후 학생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계획대로라면 국정교과서가 첫 적용되는 대입 수능은 2020학년도다. 현 중3 학생부터 국정교과서 내용으로 수능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정교과서 향방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대입 준비에도 혼선만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충북교육청은 전북교육청을 중심으로 개발 중인 보조교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방대한 분량과 함께 '수능 한국사'의 일부 상반된 내용으로 수업을 받아야하는 셈이다.

국·검정 혼용으로 운용될 경우에는 출제자의 사관(史觀)에 따라 복수 정답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내 한 고등학교 역사교사 A씨는 "국정교과서는 당장 내년 1학년 학생부터 적용될 여지가 있어 수능 준비 등 많은 부분에서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며 "보조교재 위주로 수업을 한다고 해도 시험 준비를 위한 보충도 필요해 학생들의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도내 교육계 한 관계자는 "역사교육의 취지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다양한 해석을 도출해 내는 것"이라며 "국정화는 이런 취지를 전면 부정하는 처사인데다, 되레 교육 현장에서 갖은 혼선만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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