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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제2외국어 '아랍어 쏠림 현상' 논란

2017 대학수능 원서 접수 마감
10명 중 7명 선택 ''아랍어Ⅰ' 선택
중국어, 일본어 등에 비해 유리
"절반만 맞아도 1등급" 말 나와

  • 웹출고시간2016.09.20 19:20:20
  • 최종수정2016.09.21 14:23:29
[충북일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아랍어 쏠림 현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7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60만 5천988명이 지원했다.

문제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의 아랍어 쏠림 현상이다.
2017 수능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아랍어Ⅰ'을 선택했다. 아랍어는 2005학년도 수능부터 선택과목으로 채택된 뒤 2013학년도 3만 6천963명에서 2014학년도 1만 3천930명으로 응시인원이 감소했으나 2015학년도 1만 6천800명, 2016학년도 4만 6천822명, 2017학년도 6만 5천153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충북의 수험생들도 제2외국어/한문에 모두 3천732명이 지원했다. 이중 아랍어Ⅰ를 선택한 수험생은 78.67%인 2천936명에 이른다.

독일어Ⅰ에는 1.45%인 54명, 프랑스어Ⅰ에는 2.17%인 81명, 스페인어Ⅰ은 1.58%인 59명, 중국어Ⅰ은 2.71%인 101명, 일본어Ⅰ은 6.05%인 226명, 러시아Ⅰ에는 0.83%인 31명, 베트남어Ⅰ은 3.94%인 147명, 한문Ⅰ은 2.60%인 97명에 불과할 정도로 아랍어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랍어 쏠림 현상의 이유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아랍어를 선택할 경우 중국어나 일본어 등에 비해 1~2등급 획득이 유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어는 이주민이 증가하고 있어 가르치는 학교가 많으나 아랍어는 전국적으로 2~3개 학교에서만 가르치고 있는 데다 쉽게 출제돼 중국어나 일본어, 독일어 등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기 쉽다는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에서 선택과목은 배우지 않아도 응시할 수 있는데다 배우지 않고 찍어도 기본은 한다고 수험생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아랍어는 짧은 기간에 점수 올리기가 쉽고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1등급 비율도 높다"고 말했다.

A고교 진학담당교사 B씨는 "아랍어 I에 수험생들이 쏠리는 현상은 다른 과목에 비해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결과"라며 "지난해 수능의 경우 '다 찍어도 5등급을 받고 절반만 맞아도 1등급을 받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였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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