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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교육현장 탐방 - 청주 대길초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크는 교육 공동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사랑의 육남매'
문화예술 중심 방과후학교·체험 중심 교육과정 운영

  • 웹출고시간2016.09.07 15:31:20
  • 최종수정2016.09.21 15:31:41

청주 대길초 전경

[충북일보] 일곱 빛깔의 아름다운 외관으로 일명 '무지개 학교'라고 불리는 청주 대길초(교장 이경세)는 '더불어 행복한 자람을 실현하는 참사랑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교생 44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인 대길초는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년 구분 없이 학생들이 서로 돌보며 함께 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길초는 1~6학년 별로 각 1명씩 짝을 지어주는 '사랑의 육남매'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사랑의 육남매 조가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요즘은 각 가정에 아이가 한명 혹은 두 명으로 예전처럼 가정 안에서 여러 형제자매끼리 서로 어울려 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에 대길초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한명씩 6명이 하나의 형제자매가 되고, 1명의 지도교사는 부모가 돼 학교에서 가정의 따뜻한 돌봄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육남매'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학교 행사마다 육남매끼리 어울려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육남매 체육과 육남매별 특기 신장을 위한 동아리 활동(동화, 스포츠, 영화, 그림, 줄넘기, 전통놀이, 보드게임), 육남매 점심 식사시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육남매 활동으로 막내(1학년)부터 맏이(6학년)를 연차별로 경험하며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 양보하고 도와주며 역할에 따른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또 전교생이 한 가족이라는 소속감이 높아져 학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고 보호받는 공간으로 인식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대길초는 바이올린, 우쿠렐레, 사물놀이 등 1인1악기 연주를 위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올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대길초 전교생 44명은 매일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요와 꿈, 끼 계발에 맞춘 문화예술중심의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있다.

1인 1악기 연주를 위한 바이올린, 우쿠렐레, 사물놀이와 1인 1체육 활동을 위한 축구, 농구, 뉴스포츠, 프로그램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수영과 스케이트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채화, 창의교실, 댄스교실도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 속에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계발하고 있다.

단발성 운영이 아닌 학년에 걸친 꾸준한 문화예술중심 방과후 교육을 통해 대길초 학생들은 여러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으며 매년 초정노인병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한 '잿골음악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교과와 연계한 문화예술체험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문화소외지역의 학생들에게 풍부한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대길초는 지식 위주의 교과서 수업이 아닌 체험과 배움 중심의 수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배움중심수업 학습공동체를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학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길초는 학교 인근의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키워보는 체험활동을 1년내 진행한다. 학생들이 텃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교 텃밭을 이용한 생태 및 환경교육, 다양한 공연 관람을 통한 음악예술 교육,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과학 실험 교육, 전교생 알뜰시장 프로젝트를 통한 경제 교육, 음식 만들기 등의 가정 실습 교육, 동화책 및 연극을 통한 독서교육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매달 자신감 키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년별로 전교생 앞에서 악기 연주, 연극, 웅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채로운 교육 활동에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경세 대길초 교장이 교장실을 찾아온 학생들에게 풍선인형을 만들어주고 있다.

대길초 학생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특별한 소풍을 간다. 바로 '교장실 소풍'이다.

교장실 소풍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경세 교장은 직접 간식과 재미있는 활동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눈을 맞추며 작은 이야기라도 귀 기울여 주는 교장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소통을 위한 '대길초 밴드'를 운영해 학생들의 활동을 사진촬영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또 학부모들의 상반기 학교 설명회를 야간에 실시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 5월4일에는 '대길 가족사랑 운동회'를 실시, 부모·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운동 경기를 즐기고 전교생 가족이 함께 모여 점심식사도 했다.

5월21일에는 참여·소통의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대길 가족사랑 등반대회'를 실시했다.

등반대회는 가족 단위의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금연과 건강의 소중함을 홍보하기 위해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교장은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자 미래지향적, 창의적인 학교 경영을 통해 함께 행복하고 더불어 발전하는 대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더불어 행복한 대길교육이 실현돼 우리 어린이들이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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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