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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교육현장 탐방 - 청주 용암초

'교육복지우선' 낙오학생 없는 학교 만든다
학교·가정·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 통한 인성교육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 웹출고시간2016.07.20 19:34:26
  • 최종수정2016.07.20 19:34:26
[충북일보=청주] 청주 용암초는 '사랑·꿈·행복·실력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똘똘뭉쳐 운영되고 있다.

미래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독서통장제, 다독다독 독서 행사 등 책 읽는 학교 분위기 조성과 용암꿈나무 5품제, 함께하는 교육 복지 프로그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 용암초는 지난 5월2일부터 1학년 학생 중 한글 부진학생 10명을 대상으로 각 학생의 수준에 맞춰 '한글 사랑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암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 격차를 줄이고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복지 사업을 심도 있게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 학교와 학생으로 이어진 단편적인 관계가 아닌, 학교와 학생·학부모로 연결되는 끈끈한 관계를 조성해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에 깊은 애정을 느끼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생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낙오학생 없는 즐거운 학교

용암초는 즐거운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학습 부진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만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정·지역사회와 공동체를 구축해 교육·문화·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중 기획으로 올해 추진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학생들의 문화·교육 평준화를 이뤄 낙오하는 사람 없이 학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1학년 학생 중 한글 부진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일부터 매주 1시간씩 운영되는 '한글 사랑 교실'은 각 아동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통해 학습을 보조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규모로 운영돼 학생 개개인 맞춤으로 수업이 진행돼 교사와 학생들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고 기초 학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용암초는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지향하지 않는다.

문화를 즐기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우쿨렐레 교실'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주 용암초는 지난 5월13일부터 1~4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4~6학년 8명이 참가하는 우쿨렐레 교실은 동요와 최신가요 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면서 악기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또 학교행사와 지역축제 등의 공연에 참가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한 자아성취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악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우쿨렐레 교실과 함께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전해주는 '동요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1~4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동요교실은 발성연습부터 화음을 넣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체계적 학습을 통해 특기를 계발하고 소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우쿨렐레 교실과 마찬가지로 학교행사와 지역축제 등에서 재능기부를 펼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학교 밖에서 문화 체험을 하기 힘든 한부모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순도순 패밀리' 프로그램은 늘 '만족도 100%'를 기록한다.

용암초의 한부모 가정 4가정은 지난 4월에는 용인 한국민속촌을, 6월에는 충남 보령 일대에서 갯벌체험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부모 가정 자녀와 부모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가정'의 기능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책임지는 담임교사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한 '사제동행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담임교사와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외식체험, 서점체험, 도예공예, 피자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심리안정을 도모한다.

◇부모의 학교 참여로 '가정 회복'

용암초는 '사회의 문제는 가정의 문제이며, 가정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라는 인식 하에 가정회복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아버지학교'를 운영했다.

청주 용암초는 지난 5월20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재학생과 재학생의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녀와 아버지가 서로에게 쓴 편지를 나누고 있다.

지난 5월20일 아버지와 각 가정의 자녀 각 27명씩 총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열린아버지학교는 자녀교육의 '변방'에 있던 아버지를 '중심'으로 끌어왔다.

이날 행사 시작 전 수료증에 부착될 사진을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촬영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없앴고,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허깅' 시간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버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강의를 통해서는 아버지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 아버지의 정체성, 올바란 사랑 표현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녀 강의에서는 자녀들이 부모를 이해하고 한 가정의 자녀로서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의 비전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읽어주는 시간을 통해 아버지와 자녀간의 사랑을 고백하고 마음을 여는 시간이 됐다.

이진영 용암초 교장은 "교육복지 대상학생들의 개별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 학교생활 적응력을 신장시켜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만들겠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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