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 용암초는 '사랑·꿈·행복·실력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똘똘뭉쳐 운영되고 있다. 미래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독서통장제, 다독다독 독서 행사 등 책 읽는 학교 분위기 조성과 용암꿈나무 5품제, 함께하는 교육 복지 프로그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용암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 격차를 줄이고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복지 사업을 심도 있게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 학교와 학생으로 이어진 단편적인 관계가 아닌, 학교와 학생·학부모로 연결되는 끈끈한 관계를 조성해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에 깊은 애정을 느끼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생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낙오학생 없는 즐거운 학교 용암초는 즐거운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학습 부진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만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정·지역사회와 공동체를 구축해 교육·문화·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중 기획으로 올해 추진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학생들의 문화·교육 평준화를 이뤄 낙오하는 사람 없이 학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1학년 학생 중 한글 부진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일부터 매주 1시간씩 운영되는 '한글 사랑 교실'은 각 아동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통해 학습을 보조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규모로 운영돼 학생 개개인 맞춤으로 수업이 진행돼 교사와 학생들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고 기초 학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용암초는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지향하지 않는다. 문화를 즐기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우쿨렐레 교실'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4~6학년 8명이 참가하는 우쿨렐레 교실은 동요와 최신가요 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면서 악기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또 학교행사와 지역축제 등의 공연에 참가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한 자아성취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악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우쿨렐레 교실과 함께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전해주는 '동요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1~4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동요교실은 발성연습부터 화음을 넣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체계적 학습을 통해 특기를 계발하고 소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우쿨렐레 교실과 마찬가지로 학교행사와 지역축제 등에서 재능기부를 펼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학교 밖에서 문화 체험을 하기 힘든 한부모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순도순 패밀리' 프로그램은 늘 '만족도 100%'를 기록한다. 용암초의 한부모 가정 4가정은 지난 4월에는 용인 한국민속촌을, 6월에는 충남 보령 일대에서 갯벌체험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부모 가정 자녀와 부모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가정'의 기능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책임지는 담임교사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한 '사제동행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담임교사와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외식체험, 서점체험, 도예공예, 피자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심리안정을 도모한다. ◇부모의 학교 참여로 '가정 회복' 용암초는 '사회의 문제는 가정의 문제이며, 가정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라는 인식 하에 가정회복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아버지학교'를 운영했다. 지난 5월20일 아버지와 각 가정의 자녀 각 27명씩 총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열린아버지학교는 자녀교육의 '변방'에 있던 아버지를 '중심'으로 끌어왔다. 이날 행사 시작 전 수료증에 부착될 사진을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촬영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없앴고,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허깅' 시간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버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강의를 통해서는 아버지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 아버지의 정체성, 올바란 사랑 표현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녀 강의에서는 자녀들이 부모를 이해하고 한 가정의 자녀로서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의 비전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읽어주는 시간을 통해 아버지와 자녀간의 사랑을 고백하고 마음을 여는 시간이 됐다. 이진영 용암초 교장은 "교육복지 대상학생들의 개별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 학교생활 적응력을 신장시켜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만들겠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청주 용암초(교장 박충렬)가 '제2회 학교 독서교육 대상'을 수상했다. 용암초는 5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독서교육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독서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운동 및 행사를 실시하면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독서교육활동을 전개했다. 전교생이 독서통장제를 운영하고,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체험활동과 '2080아침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3개의 사제동행 독서동아리와 청주시에서 500만원을 지원받아 도서 확충, 어머니 명예사서와 도서도우미 봉사활동으로 독서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도서바자회와 작가와의 만남, 독서신문 발간, 독서퀴즈행사, 북아트 특강 등 다양한 교내·외 행사를 추진한 결과 도서고나 이용자 수와 대출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스스로 책을 읽는 독서풍토를 만들었다. 장관상을 수상한 정예진 교사는 "학교에서 추진하는 여러 독서교육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되고, 즐겁게 책을 읽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과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저탄소 식생활을 가장 손쉽게 실천하는 방법은 바로 지역 먹거리인 '로컬푸드(Local Food)'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다. 로컬푸드는 침체된 지역농가도 살리고 운송·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의미하며 국가나 단체·협회마다 다르게 규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농산물직거래법)'에 따라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자치구)에서 생산·가공된 농산물로서 해당 지역에서 유통·판매되는 것을 지역농산물'로 정의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농가 소득증대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측면에서 활성화됐으나 탄소 배출량, 즉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로컬푸드를 구매하고 싶어도 거주하는 지역에서 농식품이 생산되지 않는다면, 판매처가 없다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로컬푸드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을 꼽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완주군 면적은 821.3 ㎢로 전북 전체 면적(8천78㎢)의 10.2%를 차지한다. 전북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