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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충북은 안전한가

보건당국 "연쇄 감염 등 유행 가능성 희박"
도내 흰줄숲모기 서식… 개체 수 매우 적어
방역활동 강화에 발병국가 방문 자제 당부

  • 웹출고시간2016.02.11 19:52:53
  • 최종수정2016.05.03 16:29:31
[충북일보] '신생아 소두증'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에 전 세계가 떨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로 오는 8월 예정된 '브라질 리우 올림픽' 국가별 불참 움직임은 물론 우리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충북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 연쇄 감염 등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게 충북보건당국의 의견이다.
일각에선 지카 바이러스가 '제2의 메르스(MERS)'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메르스와 다르게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한 감염이나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대유형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모기에 의한 감염과 해외유입 등 크게 2가지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가진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두 종류의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만 활동하고 있는데 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도내에서는 흰줄숲모기가 발견되지 않았고 2014년 12마리, 지난해 1마리가 발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역에서 매년 5만마리 정도의 모기를 채집해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해 단 1마리가 발견됐다"며 "지역 내 흰줄숲모기 개체 수가 극히 적고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모기 중 지카 바이러스를 가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흰줄숲모기가 발견되긴 하지만 그 개체 수가 극히 적고 바이러스를 가진 사례가 없어 매개 감염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모기에 의한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예년 5월에 시작하던 방역활동을 1개월 앞당겨 오는 4월부터 벌일 계획이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와 지역 내 보건소 등과 24시간 감염병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달 초 도내 보건소장 회의 등을 통해 모기 등 방역활동을 앞당기기로 결정했고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 역시 이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메르스와 다르게 감염자와의 일상적 접촉만으로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도내 각 지자체 등에 관련 정보와 안내문 등을 배포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현재 지카 바이러스가 발병·유행하고 있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모두 31개국에 대한 여행 등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할 경우 감염경로에 대한 정보확인, 예방수칙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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