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집트 폭탄테러 피해자들 "밤마다 악몽 시달려"

대부분 트라우마 증세 호소

  • 웹출고시간2014.02.20 15:49:43
  • 최종수정2014.02.20 15:49:33
"지금도 마치 현장에서 계속 있는 듯 한 느낌이 들고 악몽에 시달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난 19일 1차로 귀국한 진천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중 대부분이 폭탄 테러 당시 상황과 환청 등에 시달리며 재해 후 생기는 심리적 불안감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교적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이들 신도들은 이집트 폭탄테러 이 후 15명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9일 만에 귀국했다.도착 후 진천으로 이동한 이들은 곧 장 교회로 이동 함께 떠났다가 숨진 고 김홍열(63·여)씨 분향소를 찾아 오열했다.추모 예배를 하고 귀가한 이들은 집에서도 편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냈다.

사고 당시의 기억과 환청이 계속 들려 식은 땀만 흘리다 결국 밤을 지새웠다.

신도 A씨는 20일 본보와 통화에서 "사고 당시 모습이 계속 떠오르고 그때의 충격으로 계속 이명 현상이 발생하는 등 잠시도 마음니 안정되지 못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병원 입원을 신중히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피해를 당한 B씨는 "아내는 당시 옆 사람이 피범벅이 돼 구르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하고 실신할 정도로 였다"며 "나 보다 더 마음의 상처를 입어 상당히 심신이 쇠약한 상태로 함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고 말했다.C씨도 "하루빨리 사고 현장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에서 아픔도 참았다. 집에 오면 마음이 안정 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당시 모습이 계속적으로 기억 되고 있어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고 호소했다.

이들처럼 대부분 신도들이 폭탄 테러에 의한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도들은 "처음엔 폭탄이 터진 줄도 몰랐다"며 사고를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더듬었다.

기적적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은 D씨. 그는 버스 중간쯤 앉았다가 짐을 챙기기 위해 중간 문을 내려서는 순간 '꽝'하는 소리와 번쩍이는 불빛이 나는 동시에 버스 지붕과 창문이 날아가고 그 충격에 쓰러졌다가, 버스 앞쪽에서 시커먼 연기가 나고 총소리가 나서 무작정 뛰었다고 회상했다.진천중앙장로교회 최규섭 부목사는 "자살 폭탄 테러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일부 성도들이 무사히 귀가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외교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국민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도들이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서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회 차원에서 의료기관을 통한 정신적 상담과 심리적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집으로 돌아 온 신도들이 여전히 테러 당시의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 들이 하루 빨리 피해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