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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중앙장로교회 1차 15명 '가족 품으로'

삼엄한 경호 속 덤덤한 표정으로 버스 탑승
마중나온 가족·신도들과 얼굴 부비며 울어

  • 웹출고시간2014.02.19 19:11:23
  • 최종수정2014.02.19 20:20:17

침통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 나오고 있는 진천 중앙 장로교회 신도들

이집트성지 순례에 나섰다 폭탄테러로 큰 피해를 당한 진천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이 그토록 그리던 가족의 곁으로 돌아 왔다.

신도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18일 오후 9시 20분 (현지 시간)출발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19일 오후 6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2시 신도들을 마중하기 위해 진천을 출발한 신도와 가족 등 21명은 비행기가 도착했다는 방송을 듣고 곧장 입국장으로 달려갔다.

가슴 졸이며 신도들을 기다리던 이들은 게이트 문이 열리면서 한 두명 씩 낯익은 얼굴이 보이자 반가움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입국장을 빠져 나온 신도들은 공항 경비대의 삼엄한 경호 속에 차분하면서도 덤덤한 표정으로 침묵하면서 곧바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른 신도와 가족들은 그때서야 눈물 속의 재회를 했다.

이들 신도들은 하나같이 수척한 모습이 역력했다.

버스에 오른 뒤 신도들은 마중 나온 가족과 교회 신도들과 서로 얼굴을 부비며 얼싸 않은 채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한참 후 마음을 진정한 신도들은 멀리 이역만리에서 함께 했던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오열했다.

아직도 병원에서 크고 작은 부상으로 함께 귀국하지 못한 동료 신도들의 빠른 쾌유를 빌기도 했다.

신도 A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폭탄 테러로 뜻 하지 않은 죽음을 맞은 고 김홍열 권사의 영면을 기도 한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마중을 나간 B씨는 "그동안 마음 졸이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기도 했다"며 "비록 슬픔 속이지만 그리던 가족을 만나 그나마 마음 속에 뭉쳐 있던 걱정의 응어리가 풀어 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진천 도착과 함께 곧바로 교회에 마련된 고 김홍열씨 분양소를 찾아 조문을 한 뒤 귀가 했다.

한편 21일 오후 귀국 예정인 이집트 성지순례 폭탄 테러 부상자와 사고수습반은 이르면 20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김홍열(63·여)씨 시신은 21일 오후 4시25분 귀국 예정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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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