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휴암농산 맹지(盲地) 특혜 매입 의혹 증폭

현직 감사와 시세보다 두배 비싼 값에 계약

  • 웹출고시간2013.09.08 18:31:26
  • 최종수정2013.09.08 21:25:22
ⓒ 김태훈기자
속보 =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주민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며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 십 억원을 지원 받아 설립한 '(주)휴암농산'의 이른바 '맹지(盲地) 특혜 매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월 12·19·20일,9월6일자 3면)

휴암농산이 계약을 체결한 땅이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 A씨와 그의 친형 등 A씨 일가의 토지인데다, 무엇보다 완충녹지로 차단돼 있는 맹지를 시세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싼 값에 계약한 이유 등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도인 A씨 일가가 '도로(진출입로)를 개설해 주기로 한 계약'을 5개월 가까이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휴암농산은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너그럽게(?) 봐주고 있다.

휴암농산이 왜 'A씨 및 그의 일가 토지'를 고집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암농산 측은 '최적의 사업 부지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찜찜함을 지을 수 없어 보인다.

청주시는 광역소각장 2기를 증설을 추진하면서 휴암동지역 주민들의 공동 소득사업 추진을 위해 3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중 20억원은 이미 지원 됐다.

휴암동 주민지원협의체가 지난해 12월, 이 돈으로 농산물 건조사업을 한다며 설립한 회사가 바로 휴암농산이다.

그러면서 휴암농산은 지난해 12월 말 사업부지(4필지 4천700여㎡·1천400여평)를 매입 계약했다. 땅값은 11억2천800만원.

문제는 4필지의 토지 중 3필지의 땅 주인이 공교롭게도 각각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 A씨(562㎡의 일부), A씨의 친형(1천608㎡), A씨의 6촌형(2천46㎡)이라는 사실.

A씨 6촌형의 부인은 휴암농산의 모체인 '휴암동 마을회'의 임원이다.

전체 매매 계약 토지의 80%가 이들의 토지다.

더욱 큰 문제는 이 토지가 맹지라는 사실. 그 것도 완충녹지로 막혀 있는 맹지다.

휴암농산은 이런 맹지를 3.3㎡당 평균 78만원에 계약했다.

청주지역 한 부동산중개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맹지는 수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어느 바보가 맹지를 매입하겠느냐"면서 "굳이 땅 가격을 매겨 본다면 30만~40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휴암농산 측은 맹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도인 A씨 등이 잔금일(당초 4월1일)까지 도로를 개설해 주는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휴암농산은 A씨 등 매도인들에게 6월말까지 도로개설 약속이행 기간을 연장해 줬지만 지키지 못하자 8월 말까지 추가 연장해 줬다.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음에도 휴암농산은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또 다시 약속이행 기간을 연장해 줬다.

조만간 청주시가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완충녹지 변경(해제)을 승인하면 친출입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로를 개설해 주기로 한 계약 당사자인 매도인 A씨 일가는 가만히 앉아있고, 오히려 휴암농산 측이 나서서 청주시에 사업부지 진출입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이해할 수 없는 형국'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휴암농산 대표 Q씨는 "지난달 청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매매계약 체결 부지의 도로개설을 위한 완충녹지 해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정을 유보했다. 부결한 것이 아니다"면서 "사업부지 인근 토지주와의 마찰을 원만히 해결해 보았으면 하는 취지였다. 만약 이번에 부결되면 이젠 어쩔 수 없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토지라서 계약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 이호상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