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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부농 성공비결 - 제천시 봉양읍 명도농장 유도식씨

'황초와우'로 전국서 유명세
2마리로 시작해 연간 1억5천만원 소득
지역 80개 한우농가 참여 '명품화 성공'

  • 웹출고시간2013.06.16 20:28: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들과 함께 연간 1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유도식씨가 소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 한우농가 모두가 잘 사는 일에 전념하고 싶어요."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에 있는 명도농장에 들어서면 현대화된 연면적 2천966㎡의 축사 3동이 눈앞에 들어오고 263마리의 한우들이 한가로이 오후를 보내고 있다.

이들 한우들은 과학적인 먹이주기와 관리로 대부분 좋은 등급으로 출하되고 있고 이밖에도 논2㏊ 밭5㏊에 트랙터 3대, 스키드로더 1대, 콤바인 1대, 이앙기 1대, 건조기 3대, 대인소독기 1대, TMR배합기 1조, 퇴비살포기 1대를 보유해 부농의 꿈을 안겨주고 있다.

농장주 유도식씨는 1955년 제천시 한수면에서 소작을 하는 부친 고 유진수씨와 모친 고 이양순씨의 넷째 자녀로 태어나 어렵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

12살이 되던 1967년 부친을 여의고 14살이 되던 1969년 충주시 이류면 만정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1살인 1976년 봉양읍 옥전리에 농업을 위해 정착하고 24살이 되던 해 부인 최춘화씨와 결혼했다.

초창기에는 남의 논농사 위주의 농사를 하다가 풍부한 볏짚에 눈을 돌려 2마리의 송아지를 사 들여 한우 키우기를 시작했고 이 소들이 새끼를 낳고 또 낳다보니 수년 만에 20여 마리의 농장으로 틀을 잡아갔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한우사육에 뛰어든 유씨는 1976년 지금의 농장자리인 봉양읍 명도리로 거처를 옮겨 축사를 늘려가는 한편 각종 서적과 교육에 참여하면서 농장 규모도 확대하고 현대화 시설을 통해 2008년부터는 3동에 연면적 4천500㎡의 현대식 축사와 263두의 한우를 소유한 대농으로 성장시켜 연 소득 1억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부농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부터는 장남인 경남(30)씨와 가족이 가업을 물려받으며 이웃과 더불어 잘 살아 보자는데 눈을 돌렸다.

2004년도에는 제천 단양지역의 80명의 한우농가가 참여해 한우브랜드인 '황초와우'를 설립하고 회장을 맡아 고급육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고 같은 해 11월 2일에는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에서 축협의 임직원 및 회원농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세우 16두를 상장 경매하고 출품우 등급판정평가, 시상, 고급육 견학 및 경매 참관 등의 공식적인 '브랜드 상장 경매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4년 상표 출원된 상장 경매용 황초와우의 심볼 및 브랜드는 신선하고 유익한 약초인 황초와 고품격 한우의 결합을 표현하고 황초와 소(牛)의 만남(황초와-우(Hwang-Cho Wow)을 상징하고 있으며 제천을 대표하는 전국브랜드로서 발판을 굳히고 있다.

회원들은 모든 사육소에 대해 △혈통 등록화 △황초와우 사료 통일 △5 ∼ 6개월 거세 실시 △전산관리 및 초음파를 이용한 최고급 한우를 생산해 차별화된 고급육을 생산해 오고 있다.

'황초와우'는 그동안 '축산물 품질 경영대상', '충북 한우 경진대회'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황초와우 브랜드 전문매장은 전국 몇 안 되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축산물판매업소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급육을 판매함으로써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유도식씨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장녀 경옥씨는 결혼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둘 때 경남씨는 두 자녀와 부인을 둔 가족의 가장으로 농장 일을 맡아 하고 있으며 막내 경식씨는 현재 대학 중이다.

유도식씨는 "이제 농장을 자식에게 완전히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려날 생각"이라며 "'황초와우'를 통한 전국 제일의 고급육 사육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값에 공급하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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