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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부농 성공비결 - 진천군 덕산면 두산농장 장치법씨

30년 낙농 외길이 '부농의 비결'
1983년 젖소 16두서 현재 400여두 사육
'전국 우수목장' 선정 등 연 4억원 소득
10억원 들여 무인자동화 시설도 구축

  • 웹출고시간2013.05.13 20:07: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 두산농장 장치법씨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젖소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농이 되는 비법이요? 그런 거 없습니다. 있으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 두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치법(51)씨의 이 한마디엔 수 십년 동안 외곬 인생을 살아온 삶의 그자체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두산농장은 현재 2천300여평 규모의 축사 6동과 5천평 규모의 조사료포(호밀,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지)를 갖추고 젖소 40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젖소 127에서 착유를 하고 있다.

두당 평균 착유량은 35.8kg로 전국 평균 두당 착유량 27.5kg에 비해 1.4배 이상 높다. 이는 전국 착유농가 6천여 호 중 상위 2% 이내 수준이다.

지난해 한해동안 이 농장은 4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네슬레 퓨리나 코리아로부터 '전국 우수목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처음 낙농을 시작할 당시 남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더 열심히 일했다. 틈틈이 전국의 젖소 사육 관련 세미나와 교육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또 고급 우유 생산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도서관과 대학, 선진 낙농가 등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나른의 노하우를 축적해나갔다.

이 같은 남다른 노력 뒤엔 성공이란 커다란 영광이 있었다. 전국의 웬만한 젖소 사육 농가는 장 씨를 모르는 이 가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탈 정도다.

장 씨는 진천 토박이다. 그는 지난 1983년 진천농고를 졸업한 뒤 송아지 16두로 곧바로 낙농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30여년 간 낙농업에만 전심전력으로 매달렸다.

초기 경험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반면교사로 시련이 닥쳐 올때마다 헤쳐 나가는 지혜를 보여 그 만의 낙농철학을 찾아내 가다듬었다.

장 씨는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고 원칙을 지키자"는 그 만의 교훈을 늘 상 가슴에 담고 부농의 꿈을 키웠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다. 항상 자식 같은 돌봄으로 늘 불편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생활의 지표다.

장 씨의 헌신적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농장의 젖소들은 아주 질 좋은 고급우유만을 생산해 주인에 대한 고마움에 답하고 있다.

이 농장은 산유량 향상 및 일정 산유량 유지를 위해 소들에게 공급하는 TMR(완전혼합사료) 사료를 자가로 배합하고 있다.

젖소의 영양소 요구량은 체유지, 생산, 증체, 비유단계, 번식관계, 계절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변동요인을 감안해 젖소가 하루 동안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도록 여러 종류의 사료를 혼합한 것이 TMR 사료다.

적절한 TMR 사료 공급을 위해서는 다년간의 사육경험과 철저한 우군별 관리·기록 등이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수입된 TMR 사료에 본인 경험에 의지해 주먹구구식으로 부사료, 풀사료 등을 배합하고 있다.

농장은 사육중인 젖소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고 꼼꼼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부분 낙농 농가의 평균 사육면적은 5평 이하 이거나 밀식을 하는 반면 마리당 사육면적은 약 8평 정도에 이를 정도로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육면적이 좁을수록 젖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늘어나며 구제역 등 각종 가축 전염병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터득한 노하우다.

또 24시간 젖소들의 분뇨를 수시로 제거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사육 환경 조성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함도 강조 한다.

두산 농장은 지난해 1만1천500kg의 우유를 생산하며 종축개량협회로부터 1만1천kg 달성 인증패를 받았다.

최근 장 씨는 10억원을 투자해 인근 덕산면 인산리에 젖소 200두 규모의 무인자동화 시설이 구축된 축사를 추가로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로 젖소 50두만 착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착유 및 생산이 이뤄진다면 향후 지역 낙농가들에게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이다.

장치법씨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든 성심성의를 다해 정성껏 대할 때 그 보답은 반드시 돌아온다"며 "일시적 욕심을 억제하고 과욕을 삼가면 반드시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후배 낙농인들에게 당부한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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