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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유강선씨, 블루베리로 '블루오션' 공략

작년에만 10억원 고소득
귀농 초기 정보 없어 숱한 시행착오
日 세미나 참석 등 독학으로 기술 습득
국내 최대 규모 농장, 2만평 확대 계획

  • 웹출고시간2013.07.25 20:20: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에서 3만평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강선씨가 출하될 블루베리를 살펴보고 있다.

ⓒ 최범규기자
"이 농장은 도시인들의 동경이 세상이 아니에요. 아스팔트를 밟으며 콘크리트 벽 속으로 들어가기 바쁜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만들고 싶어요."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 중인 유강선(47)씨. 귀농 16년차에 접어든 유씨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3만평)의 농장에서 지난해에만 10억원의 소득을 올린 블루베리의 선구자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상을 받아, 그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사실 그는 블루베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에서 3만평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강선씨가 출하될 블루베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보은군 회인면 평범한 농사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수원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한 광고회사에 취직해 18년 동안 건축 디자인 일을 했다. 우연히 서울대 농과대학 연구실을 방문하게 된 유씨는 그 곳에서 블루베리와 첫 만남을 하게 됐다. 보랏빛을 띠고 있는 아기자기한 열매에 묘한 매력을 느낀 그는 그 길로 아내 이경민(49)씨와 상의해 귀농을 결심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내수읍으로 귀농했지만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망연자실한 때도 많았다.

"그 때(1998년)만해도 블루베리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요. 물 관리를 제대로 못해 말라죽는 나무가 속출하고, 동해로 열매는 열리지도 않고..."

유씨는 일본 블루베리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알아보지도 못하는 자료를 무작정 내려 받았다. 모든 인맥을 동원해 번역을 부탁하고, 밤낮없이 블루베리 공부에 매진했다. 현재도 매년 일본 동경대를 찾아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에 유씨는 명실상부 블루베리의 최고봉으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 비료만을 사용해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다. 내년엔 농장을 5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20억원 가까이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의 농장에서는 30여개의 다양한 품종이 생산돼 전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블루베리에 있어서 '최초, 최대,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에게 더 큰 포부가 있다. 농장을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미 농장 옆에 가공공장, 체험장, 전시실 등을 짓기 위한 3천여평의 땅을 준비해 놨다.

"얼마 전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과 협약을 맺었더니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며 '사회적 기업'이라고 부르네요. 본의 아니게 (사회적 기업이) 된 만큼 도시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즐길 수 있는 여가,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직접 블루베리를 따서 잼도 만들어보고 와인도 제조해보는 체험장을 마련할 생각이에요."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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