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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부농 성공비결 - 증평읍 용강리 양가네 체험농장

양관직·김영자씨 부부와 아들 함께 운영
유기농 토마토·딸기 등 연간 3억원 매출
친환경 우렁이쌀, 학교 급식 납품도

  • 웹출고시간2013.06.09 19:12: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양가네 체험농장에 딸기체험을 나온 강호체육관 어린이와 양창근씨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향후 10년에서 20년 후에는 누구보다 빛을 발하는 영농인이 되어 있을 겁니다."

영농후계자로서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에 굳센 믿음을 가지고 있는 증평읍 용강리 양창근(32)씨의 확신이다.

증평에서 유기농하면 모두가 손에 꼽는 바로 이곳은 14년간 유기농 농법으로 땅을 일군 양관직(58)씨와 김영자(54)씨그리고 아들 양창근(32)씨가 함께 운영하는 양가네 체험농장이다.

양가네 체험농장은 1만8천182㎡ 에 10동의 시설토마토하우스와 4동의 시설딸기하우스에서 100여t을 수확 연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기농 토마토는 이마트와 흙살림푸드, 지역농협에 정기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으며, 딸기는 수확기가 되면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수도작으로 9만9천174㎡에서 생산된 친환경우렁이 쌀은 3년연속 증평군 친환경우수농산물 공급처로 선정돼 인근 학교의 급식소에 납품되고 있다.

양관직씨의 친환경 농법의 시작은 1999년 부인 김영자씨가 유방암 중기판정을 받자 토마토가 항암성분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친환경 토마토 재배를 시작한데서 출발한다.

토마토 재배 시작 후 적자와 융자빚은 늘어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한 결과, 2005년 흙살림을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에 납품의뢰가 들어오면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끈기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증평군의 첫번째 유기농산물의 탄생을 가져온 것이다.

늘 아버지 곁에서 보고 배운 양씨는 농업이 진정한 블루오션이라고 믿고 뒤늦게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업에 뛰어 들어 지금은 농장경영 일선에서 모든 것을 도맡아 하고 있다.

양씨가족의 '유기농은 흙이 최우선이라는 믿음'이 14년간 양씨네 농장의 토양을 친환경토양으로 바꿔 놓았다.

때론 힘이 들어 무농약으로 전환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건강한 식품,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과 소비자에 대한 양심이라는 생각이 이겨내는 힘이 됐다.

양씨네 농장 토질은 인삼, 마늘, 쑥갓, 당귀 등을 발효시켜 특별히 제작한 천연배양액으로 발효된 퇴비를 사용 과일의 당도를 높이고 과육을 단단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유기농딸기는 꿀벌을 이용한 자연수정과 유기농 토양에서 재배되 아이들이 직접 농장에서 따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체험농장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생산된 딸기는 체험농장을 통해 직거래로 전량 판매되고 있다.

양씨는 그동안 부모님의 연륜과 젊은 영농인의 장점을 살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한 고객관리와 교육을 통해 자신만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수입보다는 '시골농장의 장점을 살려 돈을 쫒기보단 베풀고 나누고 정을 통하는것'이 그만의 감성농업으로 암과 중대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유기농 토마토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올해 32살인 젊은 농촌총각은 "농업이 살길은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다보니 저절로 잘 풀리는 것 같다"며 "감성농업이 자신만의 최고의 비결"이라 말한다.

양씨는 요즘 농장 내에 동물 농장과 잔디밭을 조성 아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조립식 창고를 개조해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교육관과 50평 규모의 유기농 토마토주스와 잼을 생산하는 설비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증평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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