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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주의료원 경영난 심각…대책마련 촉구

노광기 도의원 "의사 1인 하루 외래환자 10명 진료… 재정적자 원인 중 하나"

  • 웹출고시간2012.11.21 20:1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장선배)는 21일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가졌다.

이 날 감사에서는 양 의료원이 2011년까지 영업수지 흑자를 기록하다가 올 들어 대폭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고,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의료원 연도별 당기순이익

올 10월말 현재 청주의료원은 9억6천500만 원, 충주의료원은 5억2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의료원은 연 2억6천만 원을 받는 의사가 하루 평균 외래진료 인원 10명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기(민주통합·비례대표) 의원은 "청주의료원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외래환자 진료현황을 보면 적게는 5명 많게는 89명까지 분포돼 있다"며 "대부분이 10명에서 30명 정도 수준인데 개인병원이라면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재정적자의 원인중 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외래환자수가 이렇게 적은 데도 온라인상에 직원 불친절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외래환자 유치를 통한 경영수지 개선과 직원 친절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손문규(민주통합·영동2) 의원은 "청주·충주의료원 모두 전체적인 경영수지가 계속 악화돼 있다"며 "트히 올해는 2곳 모두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영실태 분석을 통해 재정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김양희(새누리·비례대표) 의원은 "청주의료원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글을 남기려면 인적사항과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해야 한다"며 "환자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고, 의료원에서도 고객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온라인 민원처리 절차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고 직원 친절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고 했다.

이어 "청주의료원 대민무료진료 현황에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료진료 실적이 없는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외국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병윤(민주통합·음성1) 의원은 "청주의료원 2012년도 의료사회사업비(13개 사업 5억3천284만5천 원) 중 총사업비의 76%(1억224만8천 원)가 저소득층 간병지원사업(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에 편중돼 있어 사업비 활용 대상 범위가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층 수술지원사업은 2천4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10%(240만 원)만 지출되는 등 다수의 사업이 당초 계획과 상이하게 지출됐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들의 다양한 의료욕구에 맞춘 서비스 계획을 수립해 내실 있게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최미애(민주통합·청주9) 의원은 "청주의료원 간호사 인력현황을 보면 정원 204명 대비 현원은 179명에 불과하다"며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과중으로 민원인에 대한 불친절도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숙사 부족 문제 해결 등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최대한 간호 인력을 충원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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