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끝났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남았다. 누구나 납득할만한 준엄하고 명확한 판결이어야 한다. 헌재의 시간이 째깍째깍 지나고 있다. *** 어떤 결과 나와도 수용해야 헌재는 곧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해야 한다. 방법은 두 가지 뿐이다. 인용 혹은 기각 이다. 문제는 헌재 결정 이후다. 탄핵 반대와 찬성 세력의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의 회복 여부는 이런 태도에 달렸다. 탄핵심판 결정의 수용력이 제일 중요하다. 여야가 먼저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승복해야 한다. 그게 국정 정상화의 길이다. 헌재의 시간이 지나면 결정과 승복의 시간이다. 국민통합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정치·사회 분열상은 갈수록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의 대오 각성이 가장 먼저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 분명한 건 위험이자 기회다. 공정한 판결이 관건이다. 논란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는 판결이어야 한다. 헌재의 최종 결정은 법적 판단이다. 재판관들의 치열함과 정교함의 결과물이다. 갈등을 수습하고 내우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약이 돼야 한다. 한 마디로 새로운 사회를
[충북일보] 한 고비 넘기면 또 다른 고비다. 잘 될 듯 하다가 다시 막힌다. '무엇'보다 '어떻게'를 생각한다.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다름 아닌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개설 이야기다. *** 수용성 높은 방안 제시해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문제가 재부상 했다. 충북도가 최근 정부에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면서부터다. 곧 나올 용역 결과가 정부 설득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더 서둘러야 한다는 게 정론이다. 지난 19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도 중심 의제로 다뤄졌다. 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본보는 지난주 창간 22주년을 맞아 특별좌담회를 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를 위한 자리였다. 민간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확인했다. 당연히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청주공항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일반적 수준의 추진력으론 어렵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 공감하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개설은 충청권 경제 활성화의 필
[충북일보]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가 막바지다. 탄핵 찬반 세력의 장외 대결이 갈수록 극심하다. 상호 비방은 가열되고 있다.·지난 주말엔 광주 금남로가 격렬했다. *** 대통령 탄핵 찬반 세력 양립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세력이 맞서고 있다. 찬반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인용 여부는 헌재가 결정한다. 그런데 헌재마저 소용돌이 속이다.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대통령 탄핵 결정은 헌재의 고유 권한이다. 그런데 결코 간단하지 않다. 정치와 여론 등 복잡한 변수가 한 데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심판결과에 따라 사회가 요동칠 수도 있다. 과정과 절차가 정당해야 한다. 절차 생략이나 조급함은 아주 위험하다. 심판 후 상당한 후폭풍을 야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익에 반하는 일이다. 헌재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헌법 수호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다. 헌재가 서두르면 자칫 자승자박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탄핵심판 결과의 후폭풍이 미칠 범위와 수준은 짐작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의 탄핵관련 사법처리 과정은 불법성 시비를 빚어왔다. 단계마다 의견이 충돌하는 일이 이어졌다. 헌재는 이런 걸 불식해
[충북일보] 민불료생(民不聊生),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없다. 연초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급하면서 회자됐다. 중국 전한 시기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에 등장한다. 현실을 맞춤하게 풍자한다. *** 건설경기 하락하면 고용 준다 건설업 빙하기다. 벌써 수년째다. 당분간 더 이어질 것 같다. 충북의 경우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건설사들의 입지가 더 줄어든다는데 있다. 줄어든 발주 물량조차 지역 몫이 아니다. 대부분 자본력과 경쟁력을 갖춘 대형건설사들이 차지할 판이다. 긴축재정은 지역에 악재로 작용했다. 산업별 충북 취업자 수를 보면 건설업계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지난해 12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6만9천 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5%(1만5천 명) 감소했다. 관련산업 취업자 수도 줄었다. 전국 종합건설업체 폐업이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건설업 활성화는 이제 전국의 동일한 지상과제다. 특히 지역건설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아주 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
[충북일보] 항공기 사고가 자꾸 발생한다.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또 큰일 날 뻔했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에어부산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항공기 집단 트라우마가 자꾸 서성인다. *** 사업성보다 안전이 먼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8일 밤 10시15분께 아찔한 사고가 났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났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국민들은 또 터진 항공기 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다. 이륙 후였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승객 수하물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본격적인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배터리다. 충격이나 과열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걸 금지하고 있다. 기내 반입은 허용한다. 참사는 여러 요인들이 결합돼 발생한다. 우연과 필연이 합쳐진다. 제주항공은 단단한 콘크리트 벽에 무너졌다.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면서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제주항공의
[충북일보] 위기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생각나는 시국이다. 영광은 언제나 고난의 길 한 가운데 있는 듯하다. *** 위기는 지금도 진행 중 대한민국은 우수한 나라다. 탁월한 민주국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다. 세계를 리드하는 문화, K-Culture를 갖고 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계엄의 나라, 탄핵의 나라가 됐다. 순식간에 불안한 나라로 전락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계엄은 시대착오적 오판임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제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여론의 오르내림에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가야 할 길이 험하다. 보수는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다. 국민 선택을 받으려면 다시 선택해야 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살펴야 한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탄핵의 강부터 제대로 건너야 한다. 그런 다음 변화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다시 수권 정당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모든 게 사라지면 모든 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 땐 이미 늦다. 뒤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게 합리적 보수다.
[충북일보] 조기를 게양한 채 새해를 맞을 줄은 정말 몰랐다. 정치의 현실은 여전히 가장 비극적이다. 옳은듯하지만 겹으로 그르다. 다시 조종(弔鐘)이 울려선 안 된다. 조종은 경종(警鐘)이다. *** 무정부 상태 누구 탓인가 위기는 어느 시대든 다 존재한다. 문제와 해답도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망하는 조직과 흥하는 조직의 차이는 분명하다.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과 구성원을 한 방향으로 정렬할 수 있다. 리더는 현 위치와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 화두는 생존이다. 국외 환경보다 국내 환경이 더 좋지 않다. 탄핵이라는 폭풍 급 이슈가 혼란을 지배하고 있다. 마치 모든 걸 파괴할 기세다. 여야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외치고 있다. 그런데 국민들의 눈엔 그저 치졸한 정치싸움으로만 보인다. 칼과 총을 들지 않았을 뿐 전쟁보다 더 살벌하다. 내 쪽은 무조건 옳고, 네 쪽은 볼 것 없이 나쁘다.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 난 이리떼 같다. 마치 내전 속의 무정부 상태와 같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둘러싼 혼란이 지금의 상태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무라인을 교체중이다.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의 사의에 따른 조치다. 김수민 정무부지사 임명 5개월 만에 완전한 정무라인 교체 작업이다. *** 참모 고르는 능력 검증할 때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무라인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 신임 정무특보 후임자로 A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 유지가 장점이다. 지역 현안을 꿰고 있는 점도 플러스알파로 작용한다. 다만 측근 인사란 게 약점이다. 김 지사의 정무라인 정비는 재선 준비와 겹친다. 김 지사는 그동안 많은 실수를 거듭했다. 설화도 잦았다. 그때마다 정무 기능을 꼬집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 지사의 독선으로 정무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지사와 정무라인의 엇박자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별로 틀리지 않은 평가다. 정무라인은 여론 동향을 가감 없이 파악해 보고해야 한다. 이게 잘 안 되면 미리 헤아려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꿰뚫어 알려주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리더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풀어낼 수 있다. 자고로 정무라인은
[충북일보] 먼저 무안공항 사고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차가운 분노가 가슴에서 뜨겁게 타오른다. 상실감을 담은 아우성이 끓어오른다. 화가 치솟는다. 2024년, 격랑의 시간이 화급히 지난다. *** 참사 유가족에겐 애도를 12월 3일 밤의 6시간은 참담함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공포였다.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한밤중 국회의 즉각적인 계엄해제 표결은 슬픈 아름다움이었다. 전광석화 같은 민주주의였다. 결국 비상계엄은 한밤중 선포, 새벽 해제로 이어졌다. 우울한 해프닝이었다. 상상력을 초월한 '웃픈' 현실이었다. 두고두고 알 수 없는 의문투성이다. 12월 29일 터진 무안공항 항공사고는 참혹했다. 너무 참담해 아직도 몸이 떨린다. 생존자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는다. 2명의 생존자가 다인 듯하다. 181명 탑승자 중 2명만 살았다. 순식간에 179명의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졌다. 뜨거운 생명이 화마 속으로 사라졌다. 가혹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대한민국이 정말 어디로 가려하는지 답답하다. 국민들은 빨리 혼란이 수습되길 바란다. 먹고 살기가 어느 때보다 힘들다. 정부는 이미 붕괴 상태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술렁거린다. 머잖아 공무원 연말 인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인사 방식은 그대로다. 측근 기용 관리방식도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인재 부재의 고통도 여전하다. *** 위기인가 기회인가 판단해야 김 지사의 인사 논란은 잦았다. 인사법칙까지 회자될 정도였다. 그러나 김 지사는 그동안 주변의 비판과 우려에도 아랑곳 않았다. 인사 방식도 바꾸지 않았다. 여전히 학연과 지연 등의 인연을 중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곧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한다. 도청 전반에 대한 인사로 혁신해야 한다. 편향 인사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떨어트리기 쉽다. 좁은 시야에 갇힐 위험성도 있다. 측근들이 조직을 장악하면 조직 내 상호 견제가 어렵다. 권력 오남용의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 부담은 오롯이 김 지사의 몫이다. 김 지사는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재임용했다. 물론 김 지사에게 도체육회 사무처장 인사권은 없다. 법률적 인사권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향력은 인사권자와 다름없다. 협력관계 특성상 관행적으로 벌어지는 긴밀한 적폐다. 도정을 이끄는 도지사의 행태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충북일보] 매일 매일이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대통령이 스스로 헌정을 유린한 탓이다. 분노를 넘어 참담하고 부끄럽다. 정말 어이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였다. 최악과 최선의 교차였다. *** 세계가 두 번 놀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내란의 주역이라는 점은 충격적이다.·위화감이 너무 커 비현실적이다. 꿈과 현실을 헤맨 듯한 시간이었다. 윤 대통령은 역사 시계를 과거로 되돌렸다. 군사정권 시절에나 가능했던 상황으로 치달았다. 수많은 상념이 지나간다. 비상계엄 해제 일주일 뒤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4년 12월 11일 자정,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됐다. 한국인 최초다. 역대 121번째로 여성으로선 18번째다. 아시아인으로는 중국 소설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처음이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백범(白凡) 김구 선생의 평생소원 실현이다. 전 세계가 축하와 경의를 보내는 경사다. 한국 문학의 응축된 저력이다. 지금 세계는 두 번 놀란다. 먼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에 찬사를 보낸다. K-culture에 열광하며 박수도 친다. 그런데 계엄사태에는 갸우뚱
2025년 새해가 스무날 앞이다. 나라 안팎이 불안하다. 격변의 2024년이 끝까지 격랑 속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는 겪어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 이해와 양보가 세상 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불성립됐다. 최악은 면한 셈이다. 그러나 정국은 시계 제로에 빠졌다.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따른 후폭풍이 아주 거세다. 계엄령 선포는 건너서는 안 될 강이었다. 수습에 나선 여당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다. 일단 탄핵의 강은 건넜다. 대통령의 2선 퇴진안도 마련했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장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먼저 정국이 엄청난 급류에 휩쓸리고 있다. 정치 위기와 국정 동력 상실이 현실로 다가왔다. 경제 환경은 더욱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통령의 2선 퇴진안이 뭔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아무튼 중도 퇴진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대통령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국가 지도자 자격은 잃었다. 결코 계엄령 이전의 국가 지도자로 돌아갈 수 없다. 비상계엄은 그야말로 헛발질이었다. 국가 명예와 국민 자존심을 무너트렸다. 국가안보와 경제·사회 질서 유지체계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