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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1.06 17:44:43
  • 최종수정2025.01.06 17:44:43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무라인을 교체중이다.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의 사의에 따른 조치다. 김수민 정무부지사 임명 5개월 만에 완전한 정무라인 교체 작업이다.

*** 참모 고르는 능력 검증할 때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무라인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 신임 정무특보 후임자로 A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 유지가 장점이다. 지역 현안을 꿰고 있는 점도 플러스알파로 작용한다. 다만 측근 인사란 게 약점이다.

김 지사의 정무라인 정비는 재선 준비와 겹친다. 김 지사는 그동안 많은 실수를 거듭했다. 설화도 잦았다. 그때마다 정무 기능을 꼬집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 지사의 독선으로 정무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지사와 정무라인의 엇박자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별로 틀리지 않은 평가다.

정무라인은 여론 동향을 가감 없이 파악해 보고해야 한다. 이게 잘 안 되면 미리 헤아려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꿰뚫어 알려주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리더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풀어낼 수 있다. 자고로 정무라인은 여러 능력을 갖춘 참모여야 한다.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여 고르는 게 당연하다.

수순(手順)이라는 바둑용어가 있다. 수를 놓는 순서, 착수(着手)를 의미한다. 그런데 똑같은 수를 놓더라도 순서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수순을 달리해야 한다. 그런 상황은 늘 존재한다. 운용의 묘 영역이다. 바로 이 영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정무라인에 있는 참모들이다. 성패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김 지사는 그동안 이 영역의 인물 배치에 소홀했다. 수순에서 늘 후순위였다. 전반적으로 운용의 묘가 아쉬웠다. 그래서 민심 이반 현상도 적지 않았다. 이것저것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무 공백이 부른 화(禍)였다. 정무특보는 기본적으로 김 지사를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여기에 책임감 넘치는 소양을 갖춰야 한다.

성공한 리더 곁에는 어김없이 좋은 참모가 있다. 그만큼 참모의 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훌륭한 참모를 고르는 리더의 능력이 더 값지다. 늘 곁에 두는 능력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참모의 능력이 뛰어나도 리더가 듣지 않으면 헛일이다. 김 지사는 개인적 호불호의 감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톨레랑스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위기의 순간엔 많은 게 드러난다. 망하는 조직과 생존하는 조직의 차이는 분명하다.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리더의 역할이다. 리더는 현 위치와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참모의 불편한 건의와 조언을 끝까지 들을 줄 알아야 한다.

*** 현재 상황 명확히 파악해야

나와 다른 생각을 참고 듣는 일은 쉽지 않다. 불편한 건의와 조언을 끝까지 듣는 일 역시 어렵다. 리더는 달라야 한다. 어려워도 해내야 한다. 김 지사는 충북도민들의 리더다. 정무특보 인선은 고뇌의 끝에서 이뤄지는 작업이어야 한다. 사람만 바뀌었을 뿐 변화된 게 없다면 아니함만 못하다. 그만큼 잘 골라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문제와 해답은 동시에 존재한다. 잘못을 알고 인정하면 실패를 딛고 성공할 수 있다. 맑은 햇살을 보려면 폭풍우도 받아들여야 한다. 정무특보 한 명이 충북도를, 김 지사를 구할 수도 있다. 잘 선택해야 한다. 김 지사가 다시 또 '타키투스의 함정'에 빠져선 희망이 없다. 믿을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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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