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1.20 15:58:56
  • 최종수정2025.01.20 18:27:00
[충북일보] 위기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생각나는 시국이다. 영광은 언제나 고난의 길 한 가운데 있는 듯하다.

*** 위기는 지금도 진행 중

대한민국은 우수한 나라다. 탁월한 민주국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다. 세계를 리드하는 문화, K-Culture를 갖고 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계엄의 나라, 탄핵의 나라가 됐다. 순식간에 불안한 나라로 전락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계엄은 시대착오적 오판임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제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여론의 오르내림에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가야 할 길이 험하다. 보수는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다. 국민 선택을 받으려면 다시 선택해야 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살펴야 한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탄핵의 강부터 제대로 건너야 한다. 그런 다음 변화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다시 수권 정당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모든 게 사라지면 모든 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 땐 이미 늦다. 뒤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게 합리적 보수다. 정치적 진화의 대가는 고통이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보수는 합리적 이성과 객관적 현실 판단을 중시한다. 보수정당의 원동력은 가치와 철학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분노와 적개심이 중심이 됐다. 이래선 안 된다. 시대가 변했다. 국민의힘마저 냉전 시대 보수 정당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 더 이상 허수아비 적을 만들어 적개심을 확산할 이유가 없다.

보수란 무엇인가. 보수의 가치란 뭔가. 보수가 다시 집권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힘은 여기서 답을 찾아야 한다. 구태 보수로 남을 건가, 혁신 보수로 발전할 건가. 정치적 나침반을 선택해야 한다. 보수 정당의 정체성과 가치, 철학을 다시 세워야한다. 그래야 탄핵의 강을 잘 건널 수 있다. 비극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보수의 대표 정당이다. 길을 잃어선 안 된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정권 창출이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존재 이유를 알려야 한다. 대통령의 탄핵이 곧 몰락이라는 등식 성립은 어불성설이다. 어렵겠지만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랑을 되찾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 끝없는 성찰과 혁신이 있어야 한다.

이별할 것과는 빨리 이별해야 한다. 미련에 빠져 옛사랑만 그리워해봐야 남는 건 슬픔뿐이다. 새로운 미래와 만날 수 없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는 보수의 구원투수였다. 하지만 끝내 보수를 구하지 못했다.

*** 나쁜 가치 빨리 버려야

국민의힘은 누가 뭐래도 보수의 본진이다. 그런데 스스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지 못했다. 참혹한 수모를 당하고도 뭔지 모르는 듯하다. 철저한 자기반성이 전제돼야 회복이 가능하다. 하루 빨리 미망에서 깨어나야 한다. 좋은 가치를 지키고 나쁜 가치를 버려야 한다. 위기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미래진행형일 수도 있다.

정치의 힘은 가치와 철학, 명분에서 나온다. 국민의힘은 먼저 시대에 걸맞은 보수의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 지켜야 할 가치와 버릴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보수가 살 길이 뭔지 찾아내야 한다. 보수는 전통과 질서를 존중하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이념이다. 눈앞의 페르소나 하나 바꿔 될 일이 아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