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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시인

숙자는 동화 속에

하얀 눈의 나라를 보듯

꿈 많은 소녀처럼

눈 속을 걸어갑니다

눈이 오면 신비한 것이

많았던 어린 시절

어느 사이 한 사람의 아내가 되고

자녀의 어머니가 되어

펑펑 내리는 눈 속으로 걸어갑니다

눈길을 걷는 걸음마다

남편과 함께했던 추억

눈길을 걷는 걸음마다

자녀와 함께했던 추억

하얀 눈이 되어 내립니다

숙자는 펑펑 내리는

눈속으로 걸어갑니다

여자들은 오십이 되면

포기하고 산다는데

숙자는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처럼

아름답고 순결하게 살려고 합니다

- 김창영 < 눈 속을 걸으며 > 전문



겨울에 하얀색을 생각하면 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얀 눈은 아름답고 순결해서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겨울이 오면 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여인 있답니다. 그 여인은 시(詩)에서 나오는 숙자입니다.

필자는 한편의 시(詩)로 한 여자의 일생을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듯이 그려봅니다.

우리는 상상해 볼까요· 미스 코리아에 나 올 만한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답니다. 그녀는 나이가 들어서 중년의 여인이 되어 눈 속을 걸어 가고 있네요.

그녀는 하얀 눈과 상반되게 우아하게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있네요. 검은 가죽 장갑을 끼고 부츠를 신고 눈 속으로 걸어가고 있네요. 눈이 온다고 낭만적인 것만 아니지요. 숙자는 눈과 함께 오는 추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숙자가 걸어 가는 길은 인생의 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꿈 많은 소녀 시절이 있었고 꿈을 이르기 위해 살아가는 사춘기 소녀시절을 지나서 성숙하게 아름다운 처녀가 되겠지요. 그런 그녀와 결혼한 배우자는 행복한 사람인 것이 분명합니다.

어느 사이 결혼한 숙자는 부부의 분신인 자녀를 보게 되는데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는 살면서 숙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험과 스릴을 좋아해서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거나, 운동을 좋아해서 골프를 치는 동적인 사람만 아닌 시(詩)를 사랑하고 시(詩)를 낭송 할 줄 아는 사람,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여유 있게 사는 정적인 중년의 여성을 보게 됩니다.

'여자 나이가 오십이 되면 포기하면 산다'고 하는데 무슨 말일까요? 여자는 오십이 되면 미모를 포기하면 사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숙자는 모임이 있으면 일찍 오게 되면 승용차 안에서도 겨울을 보고 화장하며 마음을 정돈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숙자는 외면의 모습보다 내면의 모습을 가꾸는 사람이기에 언제나 아름다워서 누구에게나 존경 받으며 사는 사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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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