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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시인

청주읍성큰찬치가 열린

하늘 아래 시작된 퍼포먼스

선자는 뺑덕엄마로 나선다.

예쁘기로 소문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모는

꽃들이 기죽어 시들을 정도이다

'꽃보다 아름답다'라고

칭송받는 그녀가

뺑덕엄마가 웬 말이냐

연지, 곤지 대신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뺑덕엄마의 자존심 점을 찍었다

풍악 소리 따라서 뽀얀 저고리는 흔들리고

사뿐사뿐 걸음마다

빨간 한복 치마는 출렁거린다

예쁘면 장땡이 아닌가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 봐도 이쁘니

뺑덕엄마는 어울리지 않는다

대국민 사기극 아닐까

나는 염려된다

선자는 퍼포먼스 속에서

착한 뺑덕엄마로 환생한 것일까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위풍당당한 모습

중앙공원의 웅장한 나무도

하늘을 보듯 그녀를 우러러본다.

선자는 뺑덕엄마로 나선다

나는 정의 수호를 위해

입성하는 예쁜 뺑덕엄마의 모습을 본다

마음속으로 손을 흔들어 본다.

- 김창영 <선자는 뺑덕엄마로 나선다> 전문

청주성 전투는 '1592년 8월 1일 의병장 중봉 조헌과 의승장 영규대사가 중심이 되어 승리를 이뤄낸 전투'라고 합니다.

청주읍성큰잔치는 청주성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이 주도한 연합군이 성을 지켜낸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하는 '시민 참여형 역사와 문화 축제'로 보입니다.

청주읍성큰잔치는 청주시, 청주문화원이 주최 주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읍성큰잔치의 행사는 개막공연, 특별 행사로 청주읍성 시민 장기자랑, 과거시험 장원을 뽑아라!, 의승병 추모 씻긴긋, 청주읍성 시민 퍼래이드 등이 있답니다.

필자는 선자라는 가상의 여인을 상상하며 한 편의 시를 적어 보았답니다.

"선자는 뺑덕엄마로 나선다"

청주읍성큰잔치가 열리면 행사가 시작되거나, 한참 진행 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주읍성 시민 퍼레이드' 는 매우 인상 깊기만 합니다.

개선장군이 개선문에 입장하듯이 풍악소리는 웅장하기만 합니다.

관군, 승병, 의병 등 분장하며 멋있고 근사한 일이 많은데 선자는 뺑덕엄마로 분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쁘기로 소문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모는 / 꽃들이 기죽어 시들을 정도이다"

선자가 얼마나 예뻤으면 '꽃들이 기죽어 시들을 정도'일까요. 그런 선자가 심청전에서 나오는 뺑덕엄마로 분장을 한 것입니다.

"연지, 곤지 대신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 뺑덕엄마의 자존심 점을 찍었다"

'연지, 곤지'는 고전적인 분위기로 분장하지만 '검은 선글라스' 는 현대적인 분위기로 분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뺑덕엄마의 자존심 점'을 찍은 것은 선자가 자신이 뺑덕엄마처럼 보이려고 분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자는 퍼포먼스 속에서 / 착한 뺑덕엄마로 환생한 것일까 "

화자가 선자가 뺑덕엄마로 분장한 것이 "대국민 사기극 아닐까 " 염려했지만 선자가 "착한 뺑덕엄마로 환생한 것일까 " 생각하면서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화자는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위풍당당한 모습"과 "정의 수호를 위해 입성하는 예쁜 뺑덕엄마의 모습"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필자는 전쟁은 불의한 일로 봅니다. 전쟁을 막는 것은 정의를 수호하는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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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