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영환 첫 강수 '차 없는 충북도청'…주차장법 위반 소지

주차장법 충북도청사 법정 주차대수 325개면
사업추진시 도청사 주차장 106개면으로 축소
청주시, "도청사 주차장 축소 신청·협의해야"
道, "시범사업기간 동안 문제들을 확인할 것"

  • 웹출고시간2022.08.02 20:55:17
  • 최종수정2022.08.02 20:55:17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 이후 역점 추진하고 있는 '차 없는 도청' 시범사업이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본보 취재결과 충북도청의 법정 주차대수는 325면으로, 충북도의 계획대로 주차면을 106대까지 줄인다면 이는 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청은 공공 업무시설로 분류돼 100㎡ 연 면적 당 1개의 주차면을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때 도청의 연 면적 3만2천551㎡에는 최소 325면의 주차장이 필요하다.

현재 도청에는 377면의 주차장이 설치돼 있어 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만 도가 '차 없는 도청' 사업을 본격 추진해 271여개면의 주차장을 줄인다면 법정 주차대수를 어기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도청 주차장 면 축소와 관련해 청주시와의 협의나 행정적인 절차가 선행되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청 건물이 청주시에 위치하고 있어 청주시 담당부서는 이 부분에 대해 도가 시에 축소 허가 신청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직 시에 접수된 도청 주차장 면 신청이나 관련 협의는 없는 상태다.

앞서 도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차 없는 도청' 시범사업을 예고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밝혔다.
기본 골자는 주차장을 줄이고 셔틀버스와 업무용 택시, 관용차량을 적극 활용해 청사 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도청 민원인의 경우 도청에 직접적인 업무가 있는 민원인만 주차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기존 청사 내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비상설 공연·전시 공간으로 꾸미고 광장 프리마켓, 야외전시장, 지역 특산품 판매 공간을 비롯해 도립교향악단과 영동난계국악단 등의 정원음악회도 이곳에서 열 예정이다.

이같은 취지는 좋게 볼 수도 있지만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도청사의 주차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것에는 많은 도민들이 동감하고 있지만 주차타워나 다른 대안이 선행되지 않고 무턱대고 주차장을 폐쇄하는 방법론에는 쉽게 수긍하기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보 취재가 이어지자 도는 관련 법을 확인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 모양새다.

도 관계자는 "시범기간을 운영하면서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 지 확인을 해보자는 취지"라며 "주차타워 건설이나 외부 주차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들을 통해 법 위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적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일각에선 이번 사업을 두고 여러 가지 우려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루 도청 방문차량이 1천대가 넘는 상황에 106개 주차면으로 과연 감당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다.

또 1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과연 셔틀버스와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을지, 민원인들이 106대를 훌쩍 넘게 방문할 경우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근무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사로써 꼭 한번 차 없는 도청을 만들고 싶다"며 "일주일만이라도 차 없는 공간을 만들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김정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