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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정상국 대양토건㈜ 대표

노력과 배움으로 완성한 '천직 건설인'
건설사 잡부로 건설업과 인연
주경야독으로 건축과 졸업장
규모 막론 관급·민간공사 척척
"다른 일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어
힘든 시기 지나면 좋은 날 온다"

  • 웹출고시간2021.10.12 20:10:56
  • 최종수정2021.10.13 07:53:59

노력과 배움으로 완성한 '천직 건설인'을 자부하는 정상국 대양토건㈜ 대표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적성에 맞았습니다. 건설 말고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타고난 직업이나 직분'을 천직(天職)이라고 한다. 또는 '하늘이 내린 직업'을 천직이라고 한다.

정상국(49) 대양토건㈜ 대표는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건설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당연히 '건설인' 인생을 산 것에 단 한 점의 회한도 없다.

그는 목포 출생으로 10대 후반 '단돈 5만 원'을 들고 상경, '월급 5만 원짜리 공장 일'로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서울과 광양 등지에서 알음알음으로 일을 하다 20대 초반 청주로 내려와 터를 잡고 한 건설사의 잡부로서 건설업과 인연을 맺었다.
혈기 넘치는 20대의 정 대표는 건설현장에서 성실함으로 정평이 났고, 건설사 대표는 잡부이던 그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정 대표는 "당시에도 나이 많은 근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선배 근로자들이 무거운 짐을 두 개씩 들었다면, 나는 네 개씩 들어 옮겼다. 365일 일을 해도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전했다.

당시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함께 생활한 동료들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 대표의 건설인생은 '노력'과 '배움'으로 채워졌다.

생업전선에 일찌감치 뛰어든터라 배움에 대한 갈증이 항상 뒤따랐다. 방위로 소집된 기간동안 주경야독한 끝에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청주의 건설사에서 근무하던 20대 시절엔 우송대 건축과 야간대학에 입학했다. 낮에는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시간이 4년 간 이어졌다.

정 대표는 "10대 후반 서울에서 일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내가 잘못 살았구나' '배워야 되겠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학력이 좋은 다른 직원들을 따라잡고, 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선 배움이 필요했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자수성가는 지난 2015년 대양토건㈜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본사가 있는 진천과 사무소가 있는 청주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수십억 원 대의 대규모 관급공사는 물론 수백만 원 대의 작은 민간공사까지 모두 가능하다.

건설업을 천직이라고 믿는 정 대표답게 그의 손을 거친 건축물들은 짜임새있고 튼튼하다. 지난 2017년 준공한 보은군CCTV통합관제센터와 관련 보은군수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정 대표의 부단한 노력은 전국 건설사 도급순위 '중위 안착'이라는 결과를 냈다. 대양토건의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전국 3천여개 사 중 1천737위다.

정 대표는 "진천 지역에 공장이 많이 생겼는데 대양토건은 공장의 공사를 주로 한다. 그렇다보니 코로나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고 잘 버티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노동자가 급감한 것도 문제지만, 건설 기술을 배우려는 국내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게 더 큰 문제다. 건설업이 힘든 만큼 보상은 뒤따르지만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일부 건설현장은 '안전을 위해 55세 이상 근로자는 출입할 수 없다'고 규제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규제는 강화되는데 현실적으론 인력충원이 안 돼 따라잡기 힘든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가 고단한 건설인의 삶의 살면서도 노력을 그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성격의 영향이 크다. 건설인이라는 천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천성(天性: 본래 타고난 성격이나 성품)은 큰 도움이 됐다.

정 대표는 "'즐기자,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며 "물론 지금도 자금이 부족하고 '외상'이 많아서 힘들다. 그렇지만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좋은 날이 온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리더스클럽과 함께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직원들을 위해 회사의 외실·내실을 키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며 살 것"이라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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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