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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장일몽 MH종합건설 대표

"사업보다 사람" 마음에 남긴 따뜻한 흔적
흥덕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장으로
십수년째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충청이웃사랑실천연대 꾸려
소외가정 수리·캄보디아 헌옷 전달
"큰 욕심 없이 함께 웃고 행복하길"

  • 웹출고시간2021.09.01 20:17:16
  • 최종수정2021.09.01 20:17:16

장일몽 MH종합건설㈜ 대표는 십 수년째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거나 소외가정을 돌보고, 캄보디아에 헌옷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건설업은 건물이나 설비, 시설 등 '눈에 보이는' 흔적을 반드시 남긴다.

장일몽(55) MH종합건설㈜ 대표는 눈에 보이는 흔적보다 '마음에 남는' 흔적을 더 많이 남겼다.

장 대표는 본인의 회사를 "초라하다"고 낮추지만, 그가 이웃들의 마음에 남긴 흔적은 그 무엇보다 또렷하다.

소규모 관급공사를 맡거나 빌라 건축 등을 하는 MH종합건설은 적은 인원과 매출이지만 1년 반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 대표는 전문건설업체인 ㈜명현건설을 2007년 설립, 종합건설업까지 업역을 확장하면서 2015년 MH종합건설을 설립했다.

장 대표는 차근차근 사업을 확장해 온 십수년 간 지역의 봉사자로서도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했다.

장 대표는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흥덕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보안자문협의회) 협력위원,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안보자문협의회는 흥덕경찰서 협력단체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에 자리잡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한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은 사상과 생활방식이 다르다 보니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하는 게 힘들다. 국가적 지원이 있지만 그 것 만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달인 5월엔 나이가 많은 북한이탈주민을 위주로 잔치를 함께하며 정을 나누고, 그보다 젊은층을 위해서는 '힐링캠프'를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해 온 시간동안 지켜 본 가슴아픈 사연도 많다.

장 대표는 "탈북 과정에서 미혼모가 돼 버린 북한이탈주민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 이탈주민과 갓난아이 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원은 넉넉지 못했다. 미혼모 가정에 냉장고와 에어컨을 설치해 주고 아내와 함께 분유와 기저귀를 챙겨들고 수 차례 만났던 일이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장학금과 명절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취업까지 지원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벗'이 됐다. 지난해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1천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69주년 경찰의 날엔 법질서 확립과 민·경 협력체제 강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 대표는 지역민을 위한 봉사단체 '충청이웃사랑실천연대'도 꾸렸다. 충청대 야간대를 다니며 관급공사를 주로 하던 2000년대 후반 지역 골목골목에서 종종 마주치는 홀몸노인 가정이 안타까워서였다. 충청이웃사랑실천연대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힘든 아열대 기후의 어린이들이 예기치 못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헌 옷을 모아 캄보디아에 전달하는 일도 해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장 대표는 "호적상 자녀가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홀몸노인들이 많았다"며 "마음 맞는 친구, 동료들과 홀몸노인 가정에서 청소를 하고 전기 설비 등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참여하면 좋을 지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뭉쳤다"고 말했다.

또 "기상이변으로 캄보디아 등 아열대 기후 지역의 기온이 5도 정도까지 내려가면 동사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얘길 듣고 헌 옷을 모아 전달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조금씩이지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괴산군에서 주차타워 건립 공사를 한 장 대표는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환경에 놓인 지역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난 8월 괴산군민장학회에 500만 원을 기탁했다.

장 대표는 사업 확장보다 사람을 중시, '늘 처음처럼'이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산다. 어떤 사람이건 처음 만난 것처럼 존중하고 '신선한 기분'을 간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장 대표는 "큰 욕심 없다. 같이 일하는 동료와 가족들이 밥 굶지 않고 서로 좋은 일 생기면 더 기뻐하고, 힘든 일은 같이 힘을 합쳐 이겨나가는 삶을 살고 싶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순리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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