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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이재진 ㈜에이티에스 대표

"연구개발·사람에 대한 투자… 中企 지탱하는 힘"
차량용 클립·패스너 생산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
'신시장 개척' 美 업계 재편
전기차 시장 대응준비 '착착'
"품질·가격·납품경쟁력과 직원 애사심이 회사 원동력"

  • 웹출고시간2022.01.26 20:48:40
  • 최종수정2022.01.27 16:29:28

이재진 (주)ATS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직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중소기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연구개발에 대한 끊임 없는 투자와 사람이다."

㈜에이티에스(㈜ATS)를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이재진(65) 대표의 지론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에이티에스를 설립, 청주 공장에서 초정밀 사출 기술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 등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엔 진천에 제2공장을 마련했다. 2개 공장 모두 '스마트공장'으로 완벽히 체제를 바꾸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그만큼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19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의 40%를 점유했다. 현재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H사의 차량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재용 클립이 100개라면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완성차 생산 대수는 감소했지만, 에이티에스는 납품량을 늘려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감소 속에서도 에이티에스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에이티에스는 '신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차량 '웨더스트립(Weather Strip)'에 사용되는 클립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에이티에스가 웨더스트립 클립을 생산하기 전까진 미국의 한 회사가 '국내 시장 100%'를 차지한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웨더스트립 클립은 2~3년간 개발하고 2019년부터 본격 생산했다"며 "에이티에스는 현재 국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 50%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보다 더 큰 성과를 낸 곳은 자동차 부품 시장의 '글로벌 격전지'와도 같은 미국에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현지 공장에선 전량 에이티에스의 웨더스트립 클립을 사용하게 됐다.

이 대표는 "개발 기간이 2~3년이라는 건, 시장에서 원하는 품질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 그만큼 걸린다는 얘기"라며 "에이티에스는 품질, 가격, 납품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티에스가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의 효과다.

이 대표는 연간 매출의 3%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한국은행의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체 업종 중소기업의 매출액 중 연구개발 비율은 0.7%에 그친다. 제조업으로 한정하더라도 1.5% 수준이다. 이 대표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 평균의 2배, 전체 업종 평균의 4배 수준인 셈이다.
ⓒ 김용수기자
이 대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넘어가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H사는 오는 2030년 내연기관 60%, 전기차 4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이티에스는 내연기관 부품 소요가 줄어드는 만큼 전기차 부품 개발·생산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 쉘과 커버는 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에이티에스의 대응이 용이하다"며 "'희토류자석' 제품 개발도 히든카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노력으로 넘지 못하는 산도 물론 있다. 원부재료비와 물류비의 상승이다.

이 대표는 "2021년만 해도 전년보다 원재료·부재료가는 25~30% 상승했다. 해외로 수출하는 물류비는 3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크고작은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은 일견 단순해 보인다. '과감한 투자'다.

이 대표는 "모든 일은 '첫째가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최우선"이라며 "직원들이 원하는 교육, 출장은 100% 수용한다. 회사를 키우고 이끄는 원동력은 직원들의 애사심이다. 현장 근로자도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청주 하이테크밸리에 신공장 건립을 위한 4천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2년 정도 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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