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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택

충북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안젤리나 졸리라 하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나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걸리지도 않은 유방암 예방을 위하여 두 쪽의 유방을 모두 절제한 사람이라고 하면 좀 의아해 하지 않을까 싶다. 안젤리나 졸리는 본인의 유전적 정보를 분석하여 87%의 발생 확률인 유방암을 5%로 줄였다고 한다. 서울시는 야간에 휴대폰 사용량이 많은 지역에 심야버스를 증차함으로서 많은 시민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 위의 두 사례는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현재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빅데이터(Big Data)란 말 그대로 데이터가 많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단지 량만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이를 분석하여 수많은 데이터 속에 숨어있는 정보 또는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어 현상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본인과는 관련 없고 정부나 큰 기업에서나 필요로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쉬운 단어이다. 하지만 위 두 사례를 통하여 빅데이터는 내 개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빅데이터 생산자는 자동차, TV, 냉장고 등의 인터넷과 연결 가능한 수많은 사물(IoT)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포함한다. 물론 개인이 사용하는 휴대폰과 인터넷의 모든 흔적은 정보가 되어 그 사람의 소비성향, 취향, 관심 등의 대부분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본인의 유전적, 생체적 정보를 입력하면 질병을 포함한 많은 의료정보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어마어마한 정보를 어디에 보관하는가? 이는 전 세계에 분산되어있는 컴퓨터에 저장되며 마치 구름과 같이 널리 흩어져있다 하여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한다. 빅데이타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고 위 두 기술이 있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분석프로그램, 좀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의 기술(AI)이 있어야 빅데이터도 효용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책 판매에 30%는 컴퓨터가 추천한 책이 판매되고 있으며, 알파고는 세계 최고의 기성 이세돌을 이기고, IBM의 왓슨 컴퓨터는 인간을 제치고 미국 최고에 퀴즈왕이 되었다. 우리에 삶이 풍요로와 지면서 가장 관심사 중 하나는 건강과 질병예방이다. 바이오 기술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하여 유전적정보 지도를 만들었으며 많은 신약 개발을 통하여 과거의 불치병이 정복되고 100세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하여 해당분야 전문가와 함께 데이터 분석가란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데이터 분석가란 직업은 과거에는 미미했지만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망한 직업에 속한다. 지금의 초등학생이 사회로 진출하여 직업을 가질 때 현재와 비교하여 70%정도 다른 분야에서 종사 할 것이란 보고서가 있다. 고용창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는 귀가 솔깃해 지는 이야기이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다보스포럼 주제로 논의된 이후 심심찮게 TV와 언론을 통하여 거론되고 있다. 위에서 거론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에 센서와 로봇 기술등이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산업구조를 창출 할 것이며 이를 4차산업 혁명이라 한다. 새로운 고용시장과 부(富)가 재편될 것이며 국가에 위상 또한 재편 될 것이다. 부존자원 없이 지식산업으로 세계와 경쟁해야하는 우리로서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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