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윤양택

충북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도전하는 사람과 도전하지 않는 사람, 실패하지 않고자 하는 사람과 실패를 감수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어떠한 것을 추구 할 것인가는 각자 선택의 일이다. 도전과 성공의 길은 많은 실패와 고통을 수반한다. 그리고 아주 소수에게만 성공의 관문을 허용한다.

남이 하면 우리도 한다는 빠른 추격자 정신은 반세기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400배 이상의 국민소득 증가라는 기록을 세우며 3만달러 소득을 갖는 선진국 대열 입구까지 거침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규모에 경제를 견인해온 중화학 공업의 침체로 시작한 저성장은 관련된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 여러 분야로 영향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더 이상 달려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많은 사람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으로 깊어져 가고 있다.

우리는 좌충우돌 하는 상황을 정리하고 다시 방향을 잡아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여야 한다. 방향과 엔진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 빠른 추격자는 더 이상 답이 아니며 선도자(First Mover) 이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 정부 정책이 신문 지면을 채우며, 그 선두에 대통령이 진두지휘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경제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국민이 피부에 와 닿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그래서 정책을 펴기도 어렵지만 평가 또한 쉬운 문제는 아니다. 발표되는 정부 정책은 빠른 선도자로 가기 위한 고심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정책이 단기적 효과 위주와 인위적 육성 정책의 색채가 너무 강함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 보다.

정부든 기업이든 '혁신'이란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필자 또한 매우 즐겨 사용하고 싶은 단어이다. 하지만 우리는 혁신이란 현상의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는가? 과정이 없는 결과는 한시적 '우연' 일 뿐이다. 혁신은 기존 방식의 개선이 아닌 새로운 개념에 기반한 발상의 전환이다. 발상에 전환이 현실적이지 않거나, 사용자의 습성을 벗어나 외면 받으면 혁신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속성의 혁신은 끝없는 반복과 실패를 바탕으로만 창조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은 혁신을 외치며 반복을 거부하고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다. 논제의 좁은 시야를 벗어난 질문은 학교에서 왕따로 이어진다. 이미 정해진 답을 맞추는 것만이 우리 교육이며, 기업에서의 실패는 직장 생활 수명과 연관되며, 국가 과제의 실패는 더 이상 교수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꺼져가는 제조업 성장 엔진에 다시 불을 붙이고,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선도자(First Mover) 정책은 혁신을 기반으로 만이 가능하다. 이는 반복과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 내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혹자는 비효율과 모럴헤저드를 먼저 거론할 것이다. 일을 벌여야 수습 할 일도 생기는 것이다. 좋은 정부 정책이 장기적 성공으로 가기 위한 여러 방안이 함께하기 기대한다.

또한 혁신으로 무장된 기업가 정신이 꺼져가는 우리 경제 성장 엔진을 가속하길 기원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