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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택

충북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저자는 지난 주말 매우 기분 좋은 특강을 하였다. 방학을 이용하여 대학에서 주관하는 창업캠프에 1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창업관련 특강을 요청받은 자리는 대부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동원되어 잠을 청하는 대부분의 학생이거나 아니면 소수의 그룹지도 형태의 강의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왔기 때문이다. 창업캠프의 높은 열기는 취업이 힘든 현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세태라 추측한다. 60%의 청년들이 철 밥통인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을 선호하고, 30%는 보수 높은 대기업을 갈구한다는 통계를 감안 해 볼 때, 방학기간 중 자발적으로 창업캠프를 지원하는 학생이 기특해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이들이 모두 창업 할 필요는 당연히 없다. 하지만 인생 100세 시대에, 태어나서 25~30년은 배움으로, 다시 30~35년은 왕성한 생산적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한다고 하면, 100세까지 남은 35~40년간은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한다면 기회 있을 때 창업강좌 한번쯤 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경제성장율 저하로 인한 청년실업은 점점 심화되고 고착화 되어가는 모습이다. 청년의 미래가 없는 나라는 나라도 미래가 없는 나라이다. 우리는 어쩌다 이러한 형국에 빠져 처방전도 약도 없는 형국이 되었는지, 외쳐대는 창조경제가 점점 희미하게 멀어져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말이야 쉽게 할 수 있을지라도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인위적으로 절대 만들 수 없다. 이는 경제성장과 함께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4%의 벤처기업이 60%의 일자리를 공급했다. 그렇다면 벤처기업은 누가 창업하는가. 대부분이 청년이다. 이미 어려워진 상황, 그나마 창업 캠프에 청년이 모여드는 것만으로도 기성세대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은 나와 있다.

EU가 2006년 오슬로 어젠다를 통해 모든 유럽국가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기업가 정신을 의무교육화 하도록 권유했듯이 우리도 어렸을 적부터 기업가정신 교육에 열을 올려야한다. 기업가정신 교육은 우리사회 많은 비효율을 가져오는 이념교육의 상쇄효과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업가정신은 창업에 국한하지 않으며 단순히 돈만 벌자는 상업주의는 더더욱 아니다. 혁신을 통해 세상에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사회와 선순환하는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경제적 개념을 심어주고 경제적 기여를 통해 부와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개념을 심어 줌은 우리나라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킴에 필수 요소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먼저 초.중.고 교사 보수교육에 기업가 정신교육은 필수 과목이 되어야한다. 대학 졸업 후 경제활동 기회 없이 교단으로 바로 발령받은 이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한다 함은 쉽지만은 않겠지만 양질의 교육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 생각한다.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나라!

이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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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