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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19 19:46:10
  • 최종수정2016.09.19 19:46:09
스님인 내가 뜬금없이 미용을 칼럼의 이슈로 정한 데에는 반드시 분명한 이유가 있다.

모든 학문은 연결되지 않는 학문이 없다고 누군가 말했듯 불교계에도 미용과 맥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옥주 박사가 최근에 발간한 책 '미용에도 철학이 있다'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불자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적어본다.

심상이라 함은 마음에서 생긴 모양인 것이다. 심상이 좋은 것은 음덕을 쌓을 줄 안다는 말이고 음덕이라 함은 오른팔이 하는 선한 행위를 왼 팔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음덕을 쌓으면 운과 복은 저절로 따르는 것이다.

바로 사람은 마음가짐에 따라서 화와 복이 교차하는 법이다. 즉 판단력이 좋아져 좋은 길로만 간다면 당연히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 인생이란 바른 마음을 가지면 바르게 행동하게 되고 바르게 행동하면 복이 오게 돼 있다. 여러 불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함은 바로 내면의 미를 함께 공유해 보자는 것이다.

내면의 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즉, 매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가하면, 아무리 내면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도 내면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으면 속세에서 상대방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내면의 장점을 보기 힘들다. 그런 즉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자기의 내면을 볼 수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외면의 미는 내면을 결정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뜻도 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초기에 동기를 본능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일정한 자극이 있으면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학자들은 상당히 많은 동기가 있음을 확인했고 행동을 보다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며 그리하여 모든 동기가 타고나는 것은 아니며 배우게 되는 동기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인생에는 아무리 노력하고 헌신해도 보답 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 그러다 보면 본의 아니게 얼굴에 인상도 쓰게 되고 그렇게 습관이 되다보면 미관상 좋지 않은 주름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속세의 사람들은 아름다워지고 싶고 보기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것은 사람들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일 것이다. 진리란 한 순간에 득도 하듯 깨달아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어렵게 쟁취한 결과물일 수 있다.

살다보면 "겉모습이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면서 남에게 배려하는 마음, 그것은 보여주는 즐거움이다. 그런 즉 아름다움이라하는 미(美)는 마음의 시각으로부터 오는 것이므로 아름다움의 세계는 의식의 세계이기도한 것이다. 바로 '마음에서 느낀다'는 의미다. 외모의 아름다움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시간이 흐를수록 진하기만 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래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인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를 가꾸는 과정을 보면 곧 그 사람의 생각과 정서가 그대로 반영된다고 했다. 상큼한 인상은 반드시 고운 마음에서 생긴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고와야 얼굴도 좋은 인상을 만든다. 아름다움의 근거는 내면세계가 출발점인 것이다.

우리 불심에서 불자들의 눈으로 사물을 통찰하는 총명한 통찰력을 지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음 속 미로를 찾아가듯 순간순간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서 무의식속에서 자신의 성격이나 미의 가치, 생활방식이 그대로 표현된다고 말하는 전옥주 박사는 "내적인 미의 창출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미용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게 한다"고 했다.

감통역(感通易, 스스로 변해서 느끼면 통한다)는 것과 심상(心象, 상상력에 의존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마음에서부터가 어떤 형태를 상상력에 역할로 만들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미적 욕구도 변화되는 것이므로 항상 불심으로 불자들은 내면의 미를 여러 아름다운 모습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속세에서는 점차 남녀를 막론하고 외모지상주의가 발달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 불자들의 생활에서도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테면 돌고 돌아 마치 판에 박은 듯한 형식이 유행일게다.

스님들에게 외적인 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단순한 승복에 맨 얼굴인 스님들에게 속인들이 말하는 외적인 유행이란 건 없다. 수행의 모습 그 나름대로의 자연스러움이 우리 스님들의 외적인 미라고 생각할 것이다.

유행은 곧 다른 사람의 뜻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고 스스로 보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때에 따라서는 자기만의 아름다움으로 내면을 가꾸는 것이 유행이다. 다시 말하면 내면이 곧 외면에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불경에 나오는 법전의 내용으로 사는 것이다. 즉 외모의 매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당히 부분적으로 스스로가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불자님들이 각자가 모범이 돼 미를 창출하는 역할에서도 불심을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지양하는 속세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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