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만남의 인연(因緣)은 끈기와 열정 필요

혜철스님의 지상설법

  • 웹출고시간2016.05.22 16:42:14
  • 최종수정2016.05.22 16:42:14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병을 앓던 한 남자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한 처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중병에 걸린 남자를 위해서 그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녀의 헌신적인 간병 덕분에 그는 건강해졌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헌신하는 바람에 모든 것을 잃은 그녀를 이제 그 남자는 하찮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남은 것 없는 처녀의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처녀는 상심에 빠져서 큰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간 그는 그러나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가 그리워져서 그녀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갈등 끝에 그녀 곁으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그녀는 그동안 상심에 빠져서 중병이 들고 말았고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해서 자기를 구해준 처녀의 병상에서 하염없이 속죄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사랑도 때로는 허무하게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내 곁을 지켜주던 사람을 때로는 하찮게 대하다 후회하기도 하는 게 인생입니다.

이렇게 조건 없는 사랑은 힘든 것일까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특히 30대에는 더 더욱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제 자신도 점점 자아가 공고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누군가 없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메시지를 내 안에 담고 있으면 됩니다.

'나는 올해 안에 반드시 내 짝을 찾을 거야' 라고 말입니다.

그 메시지는 자석처럼 다른 이에게 가게 되어 있습니다.

끌어들임의 법칙이 있습니다.

사물은 서로 서로 작용하게 되어 있고, 특히 교감할 수 있는 것들을 서로를 끌어당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인연이 나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당신이 무심한 순간에 그냥 스쳐지나갈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이나,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많이 알려진 성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얼굴을 맞대고 볼 그를 위해서 강하게 그를 잡아당겨 보세요.

무얼 하나 이루려면 끈기와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열정과 끈기를 이제는 내 평생의 인연을 만나는 데에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