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첫 인상은 행복한 만남의 시작

혜철스님의 지상설법

  • 웹출고시간2016.06.20 11:24:09
  • 최종수정2016.06.20 11:24:09

혜철스님

첫 인상이 중요하다. 밝고 명랑하며 여유와 유머가 있는 사람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특히 미소가 가득한 인상이 좋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표정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밝고 미소를 짓는 얼굴을 보면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돈이 안 드는 성형이 웃음이다. 말붙이기도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외모의 미인보다는 미소가 아름다운 평범한 외모의 여성이 더 친근하고 호감이 가게 된다.

어떤 책에서 처음 만났을 때 90초 이내에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이미 결정되어 버린다는 내용을 읽었다.

첫인상은 말 보다는 표정이나 몸짓이다. 늘 미소 짓는 얼굴은 복을 불러온다.

스스로 굳은 표정으로 남을 밀어내지 말고, 미소를 띠고 활짝 환영인사를 상대방에게 보내보자. 평소에 미소를 잘 짓지 않는다면 매일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상대방 부모를 잘 살펴보자. 불안한 직장, 감당하기 어려운 집값 때문에 결혼을 부담스러워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소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일조차도 쉽지 않다. 특히 남자는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져서 더욱더 결혼을 기피하게 된다고 한다.

여성 역시 커리어에 집중하고 살다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장애물이 될까봐 기피하게 된다. 여자도 성공하고픈 시대이기 때문이다. 맞벌이가 힘든 상황임을 알기에 결혼을 미루는 여성들도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부모부터가 자식을 결혼시키면서 상대방의 스펙을 꼼꼼히 따지는 거래를 하려고 한다. 소위 밑지는 장사를 하기 싫은 것이다. 내 자식의 결혼 상대가 이왕이면 학벌, 용모, 집안, 직장이 좋으면 좋을수록 좋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상대방 부모를 살펴봐야 한다. 결혼하고 싶은 남성의 부모가 구시대 여성(현모양처)만을 고집하는가, 결혼하고 싶은 여성의 부모가 최고의 엘리트(직장 좋고 잘생기고 학벌)만을 고집하는가를 살펴보자. 사람 됨됨이 보다는 조건만 따지는 부모를 보면 상대방의 인품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그의 현재 위치 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 얼마 전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신문에서 읽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미혼남녀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였다.

설문조사에서 한국 남성과 여성이 결혼 조건으로 우선시 한다고 답한 것은 직업이었다(남 78%, 여 96%). 소위 말하는 검사,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업을 가진 사람을 절대적으로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남성과 여성은 삶의 목표(남 72%, 여 68%)를, 일본 남성과 여성은 가치관(남 90%, 여 81%)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우리의 결혼관이 매우 현실적인 것인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집에 대한 문제는 중국(남 28%·여 29%), 한국(남 15%·여 33%), 일본(남녀 각각 4%) 등 각각의 비율로 한국과 중국의 여성은 결혼할 때 집부터 우선시 한다. 그러나 일본은 신혼부부가 대부분 월세로 시작하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일단 상대방의 미래 가능성을 보기 보다는 현재 얼마나 남이 알아주는 직업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먼저 따지는 풍토다.

그러나 앞으로는 생각을 바꿔서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상대를 찾아보자. 현재의 학벌이나 직업이 전부가 아니다. 상대방의 학벌이 좋다고 해서 결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하고 있는 직업이 미래지향적인가를 우선순위로 생각해 보자.

사회적으로 안정된 직업이나 공무원을 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현재 소박하고 작더라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전망이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여야 한다. 미국의 저술가 바바라 태넌 박사는 대화를 하는 이유가 자기 의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라고 했다. 의사전달로 서로의 감정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열어내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대방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주고받게 된다.

또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을 나누며 부부간에 협력하게 된다.

즉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과 나의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하며 함께 나누고, 가치관, 향후 계획을 서로 공유하며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고 또 단점을 보완해 나가게 된다. 그래서 말이 잘 통하는 상대가 중요하다.

인생을 살다보면 순탄한 일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뜻을 같이 하고, 대화를 나누며 삶을 공유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자.

가장 쉬운 확인 방법은 같이 여행을 가거나, 템플스테이 같은 장거리 여행 프로그램에 함께 참석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