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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4 11:06:19
  • 최종수정2015.08.24 11:23:26

혜철스님

옥천 대성사 주지

요즘 청년들의 취업 시기를 살펴보면 긴 시간을 학업에 치중한 탓인지 여자는 스물다섯을 훌쩍 넘기기가 일쑤고, 남자는 서른이 다 되어야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자마자 결혼한다는 것은 거의 저축해놓은 것도 없는 상태에서 가정을 꾸미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양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이 가능해 지는 상황까지 처하게 된다.

신혼부부의 보금자리가 될 내 집 마련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집 문제로 결혼을 미루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는 등 저출산의 원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원인으로 결국 개인 문제가 사회문제로 발전하게 되는 셈이다.

방 한 칸의 원룸에서 신혼을 시작하려는 부부들이 많지 않다. 아파트 전세라도 얻어 번듯하게 신혼생활을 시작하려다 보니 양가 부모의 도움을 받게 되고 결국 경제적,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게 된다.

부모도 자신들의 입장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보니 의사결정과정에서 간섭을 하게 된다.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서로 내 자식이 귀하다며 이런 저런 간섭과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심지어 신혼집 인테리어까지 양가 부모가 간섭해 서로 다툼이 생기는 경우도 들리고 있다.

결혼은 아들이 장가가고, 딸이 시집가는 것이다. 그런데 양가 부모들은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누구나 애지중지 키운 자식들이기에 너나할 것 없이 소중하다. 사랑하는 자식이니만큼 내 품에서 놓아주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도 문제다.

상대방의 옷차림, 말투, 걸음걸이, 식사하는 방법까지 모두 내 마음대로 고치고 싶어 하는 커플들이 많다.

식당에서도 본인은 건강에 좋은지 이것저것 따져가며 먹는 것을 상대방에게도 강요하는 커플도 있다. 사귀는 과정에서도 이런 모습인데 결혼해서 함께 생활하다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결혼준비 과정에서부터 신혼여행지, 예물, 혼수 등 이것저것 자기 의견만 고집하고 간섭하다보면 결국 감정싸움에 이른다. 이런 경우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심하게 간섭을 하며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습관처럼 이 같은 방식에 익숙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살아야 한다. 결혼 역시 공동생활이기에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습관은 쉽게 버릴 수가 없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이 결혼을 했다고 해서 단번에 나쁜 버릇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상대의 단점까지 수용해야한다는 것을 유념하고 상대의 단점을 빨리 발견하고 수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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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