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7.01 11:01:46
  • 최종수정2015.07.01 16:16:50
[충북일보]흥업백화점이 결국 문을 닫았다. 1990년 문을 연 뒤 25년 만이다. 청주시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흥업백화점은 도내 마지막 향토백화점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5년간 그야말로 영욕의 세월을 누려왔다. 하지만 폐쇄와 함께 고용승계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입점 점포와 직원들도 백화점을 떠나게 됐다.

흥업백화점 폐쇄는 그저 백화점 하나가 문을 닫는 게 아니다. 향토기업 하나가 또 사라진다는 슬픔을 안겨주는 일이다. 청주에 남은 향토기업은 이제 별로 없다. 제조업의 경우 한국도자기와 젠한국, 신흥기업과 대원, 자화전자 등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유통분야에서 향토기업은 대개 대기업으로 인수됐다. 청주백화점이 진로와 한화, 롯데로 이어지며 주인이 바뀌었다. 백학소주로 시작한 충북소주는 지난 2011년 롯데주류BG로 인수됐다. 그나마 '충북'의 이름을 걸고 영업 중이다. 현실을 바라보는 청주시민들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청주시에 '탈(脫) 기업' 방지에 대한 전략적 노력을 주문한다. 향토기업은 그냥 기업이 아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지역민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지켜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 측면에서 향토기업 제품 애용 캠페인, 향토기업 박람회 개최, 시와 기업체간 정례간담회, 향토기업 육성조례 제정 등은 좋은 아이디어다.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탈청주'한 기업체의 유턴 정책도 함께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생면부지 기업보다 유리하다. 흥업백화점 폐쇄를 계기로 향토기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청주시가 향토기업 살리기 정책을 마련해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