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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11 15:50:03
  • 최종수정2014.03.11 14:00:09

이상주

중원대 한국학과 교수

필자는 지난번에 '창의교육 수준은 온고교육 수준이 좌우한다'라는 글을 썼는데, 그 논리적 근거를 삼경 등 중국 고전에서 찾아 제시했다. 바꾸어 말하면 온고 수준이 창의력 수준이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통해 그 실례를 몇 들어본다.

첫째, 다음은 한국방송 2014년 1월1일 수요일 '창의가 미래를 연다'라는 프로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스티브잡스가 말하기를 '창의는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것'라 했다 한다. 이는 바로 두뇌에 축적된 기존의 다양하고 광박한 지식을 유기적으로 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온고수준이 창의적으로 응용하는 창용력(創用力)이 되는 것이다. 최근의 유행어 '융합' '융합창의' '통섭'과 통한다.

둘째, 김태경이라는 분은 자신이 응용 제작한 철제 화덕으로 나무젓가락 6개를 태워 라면을 끓였다. '적정기술(지역 조건에 알맞은 물질)' '로켓매스히터원리'(연소가스의 흐름을 특정한 통로로 보내는 것)에 '베르뉴의 원리(기류 이동 에너지)'를 접목시킨 기존 원리와 그만의 원리가 더해졌다.

섯째, 일동제약은 최근 세계 최초로 4중 코팅 유산균을 개발하는 데 성공, 해당 유산균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유산균은 히알루론산의 표면박막 코팅기술을 융합한 5세대 하이브리드 코팅기술을 유산균에 적용하여 기존 유산균이 위장관 통과 시 펩신 등의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보호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고 한다.

넷째, 20회 휴먼테크 논문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목포 정명여고 정혜연의 연구동기다. '볏짚에 삭힌 홍어를 먹는데 할머니께서 해삼은 홍어와 달리 볏짚에 두면 녹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왜그런지 궁금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해삼과 홍어의 조직 비교' 2012년 시작 볏짚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해서 산을 생성하는 고초균(枯草菌)이 있는데 이 균이 해삼에 들어가면 발효를 시작해 조직을 녹인다. 반면 해삼보다 질기고 단단한 조직을 가진 홍어는 녹지 않고 육질이 연하게 된다.

다섯째, 2010년 정보통신업체 A사는 당뇨폰을 개발휴대전화에 혈당측정과 투약관리 등 기능을 첨부해 당뇨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헬스케어다 상용하는데 실패다. 당뇨폰이 의료법상 의료기기로 분류 '의료기기인허가'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한다

여섯째, 지오폰(지하진동감지기) 개선장치를 개발해 특허낸 중원대학교 신재생에너지공학과 김형수교수는 "실제 제작을 통해 새로운 '지오폰'을 사용해본 결과 4일 동안 조사해야 끝날 수 있는 현장 조사를 2일 만에 끝낼 수 있었다", "지오폰은 기간이 4일 걸릴 것을 2일로 단축할 수 있다" 했다. 이런 예는 무수히 많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을 통해 확인했듯이 온고수준이 창의력 수준이다. 학술적 기술적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온고수준을 높여야한다. 앞서가는 지식이 앞서가는 지식을 낳는다. 창의지수를 높이려면 온고지수부터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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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