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2.25 10:33:09
  • 최종수정2014.02.25 10:32:30

이상주

중원대학교 한국학과교수

3월 3일이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가 2014학년도 개학식과 입학식을 한다. 신학기가 되면 학생과 학부모와 교육자 모두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10~15년 전부턴가 한국 교육계에서는 '암기 위주의 교육을 하지 말고 창의력을 계발하는 교육을 해라'고 강조했다. 어감상 암기가 창의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규정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교육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암기하지 않고 창의력을 강조하는 교육이 미증유의 첨단혁신적인 교육이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정말 창의력을 계발하는 기본적인 이론과 방법을 올바로 알고 그를 예증 설명하여 창의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미 약 2천500~3천년 전에 완성된 삼경사서에 창의력 계발방법을 언간의심(言簡意深)하게 정립해놓았으며 후대에 이를 지속적 창의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삼경에서 창의력 이론을 찾아보자. 간단명료하고 이해하기 쉽다. '주역(周易)'에서 '수시변역(隨時變易)'을 강조했다. 굴원의 '어부사'에서 어부(漁父)도 '여세추이(與世推移)'를 강조했으니, 어부사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선변창의력(善變創意力)이론은 어부도 알고 있는 기본적 핵심적 이론이다. 주역의 창왕찰래(彰往察來)를 논어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창용(創用)했다. 이후 '계왕개래(繼往開來)'로 변용(變用), '법고창신(法古創新)'으로 시용(時用), '법고통금(法古通今)'으로 선용(善用), '송구영신(送舊迎新)'으로 적용(適用), '사고성신(師故成新)'으로 신용(新用)했다.

'시경(詩經)'에서 추출해보자. '문왕(文王)'에 '주수구방 기명유신(周雖舊邦 其命維新)'이 있다. 일본은 '명치유신(메이지유신)', 박정희는 '10월유신'으로 창용(創用)했다. '대학'에 '재신민', '일신 일신 우일신'이 보인다. 이렇듯 삼경사서 이래로 창의 정신과 창의이론은 부단히 계승 변용 창의해왔다. 그 이론을 인지하고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은 역사의 인물이 되었다. 우리나라 역사상에서 온고지신을 최다로 발휘한 최초의 인물은 단연 1500년대의 이문건(李文楗)이다. 그는 현존 최고(最古)의 육아 일기 '양아록(養兒錄)'을 비롯하여 7건의 문화유산을 창의 창신(創意 創新)했다.

역사 속에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은 의도적으로 암기하려고 하지 않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뇌리에 암기 저장하여 창신적(創新的)으로 활용했다. 그런데 암기하려고 단단히 마음먹은 사람은 기하급수적 지식을 머리에 저장해 민첩하게 창의력으로 착용했다. 암기온고없이 창의력을 쉽게 발휘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이 전 분야의 수준이 고도로 발전 발달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단계적 개선이나 점진적 변화가 가능할 뿐, 비약적 개선이나 급진적 변화는 불가하다. 현존하는 최신의 지식에 광박해야 창의력이 향상된다. 고차원의 온고수준이 고차원의 지신수준, 즉 고차원의 창의(創意) 창신(創新) 창용(創用) 수준을 좌우한다. 다음 기회에 최근의 실례를 제시해 그를 증명해보겠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