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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20 13:21:54
  • 최종수정2014.05.20 20:17:36

이상주

중원대 한국학과 교수

세월호가 침몰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재삼 머리 숙여 희생자들의 영령들께 삼가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충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구조관계자들의 노고에 위로를 올린다.

이렇게 말하는 자체도 참으로 죄스럽다.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 재발 방지를 위해 2가지만 제언한다. 한국 사람들아! 본립(本立)과 고식(高識)을 철저히 교육암기케하라.

첫째, 본립은 근본을 세우는 것 즉 근본을 지키라는 뜻이다. 기본적인 원리원칙은 준수해야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자타, 아니면 자타 둘 중 하나가 해를 입는다.

세월호 참사는 기본을 지키지 않아 야기된 한국의 총체적 침몰위기를 웅변한 빙산의 일각이다. 일시적으로 비원리비원칙이 우세유리한 듯하나 사필귀정이다. 원리원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는 무시로 무한대로 발생할 것이다.

둘째, 고식은 고도(高度)의 식견, 즉 높은 수준의 판단력 분별력이다. 식견은 재학식(才學識)의 단계를 거쳐 형성발휘된다. 천부적 재능만 가지고는 안 된다.

거기다 많은 견문을 얻어 암기하면 식견이 높아진다. 의도적으로 암기하여 자신의 두뇌에 입력한 지식이 많으면 민첩성 순발력 반사성이 향상된다. 교육수준과 암기수준의 차이가 고도의 식견수준을 좌우한다 '맹모삼천' '당구풍월' '절차탁마' '늑대굴에서 자란 소녀' '붕어빵틀과 땅콩빵틀의 차이'가 이를 증명한다.

세월호가 침몰해가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실에 대기하고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처음엔 책임자들이 하는 방송이라 지시하는 대로 따랐다하더라도, 그 상황에서는 부당한 방송이라고 인식판단을 했어야한다.

해상에서 배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갑판으로 올라가야 산다고 알고 있었거나, 교육 암기하게했더라면 민첩하게 반사적으로 순발력을 발휘하여 갑판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그간 침몰까지의 상황을 수사한 결과에 의하면 충분히 탈출한 시간이 있었다.

인지암기한 지식이 민첩하게 대응능력으로 발휘되는 사례를 보자. '수은은 은단처럼 몸속의 독을 해독하니 수은을 먹어라', '염산을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고와진다', '물을 건널 때는 솜 타래를 허리에 꼭 묶고 건너라', '폭약을 안고 불 속으로 뛰어 들어라'.

중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위에 열거한 내용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강요해도 절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를 암기했다면 더 더욱 민첩하게 순간적으로 발휘할 것이다. 따라서 재난 대비 상식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관한 지식도 암기하면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활용할 수 있다.

5월15일 스승의 날이 지났다. 인가를 받은 국공립 학교와 사립 교육기관에서만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교육자 학습자가 되어 항상 가르치고 배워야한다.

암기수준이 고도의 식견수준이다. '본립'과 '고식'을 제대로 교육암기시켜 반사적으로 민첩하게 선악시비를 판단할 수 있는 '고식인'을 양성하면 전 분야에서 선진 사회국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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