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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건이 최초· 최고의 선창자(先創者)가 된 이유

  • 웹출고시간2013.10.09 19:04:30
  • 최종수정2013.10.09 19:04:28

이상주

중원대 한국학과교수

대한민국 교육계는 근자 십 수년 전부터 창의력 함양 교육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시피하다. 그러나 창의력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 한 사례를 이문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문건은 최초· 최고의 선창자(先創者)이다. 그는 현존 최고의 육아일기『양아록』을 지어 유명해진 인물이다. 필자가 필자의 고향 인근인 충북 괴산군 문광면 유평리에 사는 종손 이재인집에서 발견하여 1996년 논문으로 발표하고 1997년 언론에 공개하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해 서울 KBS 1TV에 '역사추리- 조선시대육아리포트- 할아버지가 쓴 육아일기'로 극화방영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가 육아일기를 썼다는 자체가 경이롭다. 외아들 온이 일찍 죽자 손자를 식견을 갖춘 사대부다운 인물로 키워 가통을 계승하게 하려는 강렬한 의지가 손자 이수봉(원배)의 성장과정을 일기식으로 기록하게 한 것이다. 손자로 하여금 평생토록 할아버지의 뜻을 암송(暗誦)실천하게하기 위해 산문으로 기록하고 시를 지었다. 양아록은 이런 이문건의 절박하고 간절한 특수목적이 반영되어 탄생한 책이다.

양아록 외에 이문건은 부모의 묘소와 묘비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고도의 심리학과 최면학을 적용하여 묘비 이름을 '영비(靈碑)'라 붙이고 한쪽에 한글로 경고문을 새겨놓았다. 1974년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9월 18일 보물 제1524호로 격상되었다. 이는 현존 최고(最古)의 한글 비문이자 최고의 한글 전서체비문(篆書體碑文)이며 최고의 한글 경고비문이다. 이문건의 '묵재일기'는 은 현존 최초의 생활일기이다. ··묵재일기·· 3권 책장 안쪽에 필사된 ··셜공찬이(설공찬전)··는 최초의 한글표기소설이다. ··묵휴창수··는 이문건이 회갑을 맞아 이이, 이황 등 당대 저명인사 33명의 친필 한시(漢詩)를 모아 엮은 현존 최고 최다(最多)의 회갑기념창수한시첩(唱酬漢詩帖)이다. ··농서군공족보··에 모사(模寫)하여 첨부한 선조인 이장경 등을 그린 초상화는 현존 최고(最古)의 성주이씨초상화이며, 현존 최고의 얼굴 중심 초상화첩(肖像畵帖)이다. 이문건은 자기 부인이 고생한 사연을 '숙부인김씨묘지명'에 전후면이분구도(前後面二分構圖)로 압축하여 표현했다. 이는 남편이 쓴 조선시대 최초(最初)의 부인묘지명이다. 이렇듯 묵재 이문건이 지은 작품들은 세상에 드러나기만 하면 모두가 그 분야에서 현존 최고(最古) · 최초(最初)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와 같이 이문건이 앞서가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각 분야에서 선구적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 즉 선창자(先創者)가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그는 삼경사서는 물론 제자백가서 특히 역학 그리고 성리학을 올바르게 궁구한 결과, 학문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법과 인생에서 혁신적인 능력을 계발하는 방도를 확실하게 터득한 것이다. 즉 그는 '온고지신'이 창의력의 요체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만물의 이치와 학문에 있어 박이정(博而精)하고 일람첩송(一覽輒誦)하여 심리학과 '온고지신'의 원리를 각 분야에 적용했다. 오늘이 2013년 10월 10일 목요일이다. 오늘을 기준으로 가장 앞선 논문을 읽어야 그 보다 앞서가는 새로운 논문을 쓸 수 있다. '지오폰'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축적되어야 그를 능가하는 '지오폰'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학술적 · 경제적 ·기술적 가치있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법이다. 이제 온고지신을 온고지신하여 각자 자기 분야에서 선창자가 되어 가문과 조국을 빛내는 불후의 인물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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