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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누구나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바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노화'다.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노화가 대부분

노화의 종류는 외인성 노화와 내인성 노화로 나눌 수 있는데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내인성 노화는 쉽게 말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유전자에 전해져 오는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다.

외인성 노화는 대부분 자외선에 노출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차단제를 평소에 꼼꼼히 발라줌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요즘 같이 갑작스럽게 건조해지는 날씨에 쉽게 발생하는 피부건조증은 잔주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보습제를 꼬박꼬박 발라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 미리 주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예방할 수 있는 외인성 노화와는 다르게 내인성 노화는 시간을 거스르지 않는 이상 막을 수 없다.

또한 이미 생겨버린 주름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기 때문에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는 한 개선되기 어렵다.

가장 확실하고 빠른 주름제거 방법은 느슨해진 근막을 당겨주는 외과적 수술법이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부담감 부작용 등을 우려해 선뜻 마음먹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보다는 '시술'이 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술은 수술처럼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부작용이 적으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활동하는 중년의 배우들이 아직까지 팽팽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꾸준한 운동과 피부 관리'라고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저 피부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피부 관리 이외에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추가된다는 것을.

◇물광주사·보톡스·필러의 역할

주름을 없애는 시술로 흔히들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주사시술인 물광주사와 보톡스, 필러를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사시술에 대한 부작용을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보톡스나 필러를 맞으면 얼굴이 흘러내린다는 둥 오히려 볼륨이 꺼진다는 둥의 낭설이 돌기는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실제로 보톡스나 필러와 같이 주름을 예방하는 시술을 꾸준하게 받게 되면 주름이 생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도 주름이 펴지는 것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주름이 덜 생기게 만들어 준다.

보톡스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해 근육을 축소시켜 부피를 줄여주는 원리로 눈가와 미간, 이마 주름 등 다양한 표정 주름을 개선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다.

한 때 보톡스 열풍이 거셌던 적이 있는데 그 열풍은 필러로 이어졌다.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보톡스와 비슷한 듯 다른 시술인 필러다.

이 필러(filler)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채우는 것이라는 뜻으로서 볼륨이 꺼진 부분을 채워 예쁜 라인을 만드는데 효과적인 시술로서 보톡스와는 엄연히 다른 의미이다.

이 필러는 눈 밑이나 미간주름, 팔자주름 등 움푹 파져있는 부위에 채워넣는 방법의 시술을 말하는 것으로서 주름이 펴지는 효과를 낸다.

이 필러의 경우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가 되어서 그 효과 유지기간이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이며 무조건 오래가는 것이 좋은 필러가 아니라 넣었던 필러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모양을 유지하면서 흡수가 되어서 없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반영구 필러인 칼슘제제를 이용한 필러의 경우에는 코와 같이 움직이지 않는 곳에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피부 내에서 자체 콜라겐을 생성하여 볼륨감을 더욱 높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필러가 개발이 되어 지속 기간이 2년 이상 유지되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나타낼 수 있는 필러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 바 '쌩얼' 열풍이 불면서 촉촉하고 맑은 물광피부가 대세인데, 이런 피부를 위해 시술받는 물광주사 역시 주름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이럴 경우, 많은 사람들이 물광주사는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 받는 시술이 아니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맞다'라고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습 화장품만으로는 피부의 수분 관리가 어렵고 탄력도 점차 떨어진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건조함이 찾아오고, 건조함 뒤에 주름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순리.

그렇기 때문에 피부 속에 수분을 채워주는 것은 주름, 즉 노화를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물광주사의 히알루론산(피부 보습 물질) 성분이 피부 속에 채워지면 보습 상태가 호전되기 때문에 피부결이 상당히 균일해지는 효과가 있으며 얼굴에 물을 발라놓은 듯 빛난다 하여 물광주사라고 부른다.

반짝이는 피부는 시술 다음 날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피부에 주사 바늘이 부분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눈 밑과 같이 피부가 약한 부분은 간혹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가 매우 우수하며 3~4회 시술만으로도 1년 이상 유지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광피부, 윤광피부가 대세가 된 후부터 매우 인기가 있는 시술이다.

하지만 동안의 적인 주름을 퇴치하기 위해서 무작정 시술을 택하는 것보다는 금물.

과도한 시술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습관 등을 통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걸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광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 도포의 생활화, 피부에 끊임없는 수분 공급을 위한 보습제와 물 마시기 등을 꾸준히 한다면 좀 더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보습이야 말로 주름 뿐 아니라 탄력, 수분, 볼륨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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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