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1.21 17:11:17
  • 최종수정2015.01.21 17:09:39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인생의 두 번째 20살을 맞이하는 2015년이다.

살아오면서 나는 늘 무대나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내가 과연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은 무엇일까.'

늘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

올해는 이 질문에서 행동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본업인 의사와는 별개로 올해 첫 프로젝트로 늘 꿈만 꿔왔던 '토크콘서트'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어떠한 분야든 전문가가 되기까지 '1만 시간의 법칙'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의대 공부와 피부과 전문의로서 열정을 갖고 일에 매진했다면, 이제는 생활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결합해 무언가 시너지 효과를 내야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피터 드러커는 '강점 위에 구축하라'는 말을 했다. 내가 가진 강점을 꼽는다면 피부과 전문의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올해 이러한 강점을 살려 전문 MC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연다.

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게 의사로서 쉬운 도전은 아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걸어온 틀에 박힌 생활이 아닌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하는 셈이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아닌 조금 더 친숙한 느낌으로 소통하기 위해 이번 의학 토크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피부에 대해 궁금해 했던 여러 가지 문제를 토크콘서트를 통해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가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토크콘서트 타이틀에 '닥터딴따라'라고 되어 있다. 사람들 앞에 서서 딴따라가 되고 싶은 의사와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힐링해 주는 그야말로 무대 위의 의사들이 만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 콘서트는 관객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피부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가면서 불우이웃돕기에도 동참하게 된다.

성금모금 운동을 벌여 병원비가 만만치 않은 소아암어린이나 불우이웃들에게 모금액을 전달할 계획이다.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는 40세(불혹)에 이르러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고 했다.

나도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이번에서야 내가 돌아온 길을 돌이켜보게 됐다.

20대는 의대생, 인턴, 전공의가 되기 위한 치열한 시간이었고 30대는 피부과 전문의라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또 의사로서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진료를 하면서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다.

이제 두 번째 맞는 20살이 돼서야 지금까지 한 경험을 토대로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해 보게 됐다.

늘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으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때다. 지금 이 시점에서 토크 콘서트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20~30대에 멋모르고 과감하게 도전했던 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요령이 붙게 되는 시점인 것 같다.

'불혹'이라는 것은 말과 다르게 어쩌면 주변의 유혹에 더 쉽게 무너지는 나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인생의 제2의 사춘기라는 의미로 '사추기'를 쓰나보다.

무언가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갈증과 도전의식으로 다시 한 번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무모해지는 나이가 아닌가 한다.

'불혹'이 되고서 이 같은 새로운 것에 대한 유혹과 도전은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